범퍼 틈새로 치솟은 불…주차차량 5대 노린 연쇄방화범

  • 등록 2021-11-15 오전 7:32:36

    수정 2021-11-15 오전 7:32:36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대전에서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에 마구잡이로 불을 지른 30대 여성이 체포됐다.

14일 대전 서부경찰서는 일반 자동차 방화 혐의를 받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체포 전날인 13일부터 대구 서구 도마동, 변동, 복수동 등 일대를 돌아다니며 주차된 차량 5대에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금액은 약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통해 용의자 동선을 추적해 이날 오전 2시경 서구 복수동의 주거지 주차장에 잠복해 A씨를 검거했다.

(사진=JTBC 뉴스 캡처)
(사진=JTBC 뉴스 캡처)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으슥한 골목을 찾아 무작위로 차량을 골랐으며, 특별한 이유없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휴지에 불을 붙여 차량 앞 범퍼에 끼워 넣는 방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당시 술이나 약물을 복용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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