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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통들은 애플이 최근 한국 기아 이외에도 다른 완성차업체들과도 비슷한 계획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협의 대상 기업이 어디인 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전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애플 부품 공급업체 관계자를 인용, “애플이 (애플카 위탁 생산과 관련해) 적어도 일본 내 6개 기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6개사는 도요타, 닛산, 혼다, 미쓰비시, 마쯔다, 스바루 등 일본 주요 완성차업체들이다.
애플은 수년 간 이 프로젝트 개발을 비밀에 부쳐왔고, 그동안 애플은 부품 공급사들이나 위탁 생산업체들을 효율성이라는 이유로 과도하게 통제해왔다. 이에 소식통들은 애플과 기아 측의 협의가 재개될 수 있을지, 혹은 재개될 경우 언제 다시 시작될 지 불확실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블룸버그는 그럼에도 두 가지 쟁점은 남아있다고 전했다.
하나는 현대기아차그룹 내에서 어느 쪽이 애플카를 생산하느냐 하는 문제라고 전했다. 이에 한 소식통은 기아가 더 유력하며 만약 기아가 위탁 생산을 맡으면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하나는 애플이 얼마나 진지하게 애플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최근 애플은 이에 대한 관심을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현재 드라이빙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소규모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팀을 두고 있지만 개발작업은 아주 초기 단계이며 앞으로 5년 내에 제품이 출시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