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경찰관' 인정한 브라질 상파울루 경찰

  • 등록 2019-04-20 오전 5:00:00

    수정 2019-04-20 오전 5:00:00

성전환 수술을 한 상파울루 경찰 엔히키 페헤이라 . (사진=브라질 G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성전환자 경찰관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매체에 따르면 상파울루 주 군경은 지난해 성전환 수술을 받은 아에마누에우 엔히키 루나르디 페헤이라(24)라는 이름의 트랜스젠더 남성에게 경찰 신분을 부여했다.

페헤이라는 2016년 처음 경찰에 들어와 일하다 지난해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성전환자 경찰이 나온 것은 상파울루 경찰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성전환 수술을 결심한 페헤이라의 결정을 두고 논의를 이어오다 남성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 경찰의 이름도 에마노일리에서 엔히키로 바뀌었다.

상파울루 시 외곽 히베이랑 프레투 지역에서 근무 중인 페헤이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 과정 등을 공개해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6년 임관 당시 모습. (사진=브라질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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