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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치열하고 뜨거웠던 공연예술계가 마무리됐다.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별 최우수작을 선정했다. 지난 16일 제6기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은 서울 중구 통일로 이데일리 본사에서 1년을 결산하는 심사위원회를 열고 2시간가량 이어진 열띤 토론 끝에 6개 각 부문에서 2018년을 빛낸 가장 의미 있는 작품 한 편씩을 가름했다. 이날 선정한 최우수작은 △연극 ‘마터’(극단 백수광부) △클래식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빈체로) △무용 ‘발레 춘향’(유니버설발레단) △국악 ‘서영호의 산조의 밤’(서영호) △뮤지컬 ‘웃는 남자’(EMK뮤지컬컴퍼니) △콘서트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빅히트엔터테인먼트)다. 이들 중 한 작품은 심사위원 투표와 일반인이 참여하는 온라인투표, 이데일리 문화대상 운영사무국의 평가 등을 거쳐 대상의 영예를 차지하게 된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대상 선정에 앞서 3회에 걸쳐 6개 부문별 최우수작에 대한 소개와 강도 높게 진행한 최종심사 현장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대상 발표·시상과 더불어 6개 부문별 최우수작을 시상하는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은 오는 2월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세계 20개 도시에서 42회 공연. 한국과 미주·유럽·일본 공연까지 판매된 티켓 수는 79만장에 이른다. 아직 관객 수의 집계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만·싱가포르·홍콩·태국 등 총 9회에 걸친 공연의 티켓 역시 매진됐다. 총 관객 수는 9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 최대 대중음악시장으로 평가받는 미국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스타디움 공연이란 기록도 세웠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8월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시작한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가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콘서트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이 K팝의 역사를 새롭게 작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투어가 갖는 의미, 공연의 완성도, 흥행성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축제를 콘셉트로 한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발매와 함께 이번 투어에 돌입했다. 팬들은 공연 전날부터 공연장 앞에 텐트를 치고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 등으로 공연을 축제분위기로 물들이는 데 한몫 했다.
특히 심사위원단은 이번 회부터 외국에서의 공연실적 등 기존에 살피지 않았던 지표도 포함시키는 등 심사기준을 확장했다.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러브 유어셀프’는 그 기준에도 적합했다.
‘러브 유어셀프’와 함께 경합을 벌인 작품에는 ‘조용필 50주년 기념 전국투어 땡스 투 유 서울 공연’과 ‘H.O.T 17년 만의 완전체 콘서트’ 등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만 세 작품에 이르렀고 각각 의미와 퀄리티, 흥행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이 다수였지만 ‘러브 유어셀프’를 넘지는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월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공연은 따로 하지 않을 예정이다.
△콘서트부문 심사위원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김민욱 골든에이트미디어 공연사업본부장, 신상화 라이브임팩트이엔티 대표, 여운혁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영상사업부문 사장, 위명희 위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수근 인넥스트트렌드 대표, 이재원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최영균 대중문화평론가(가나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