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월 전업 투자자문사 순익 130억..계약고는 15.5조

전분기 140억 대비 7.1%↓..수수료 수익 감소 영향
  • 등록 2018-12-03 오전 6:00:00

    수정 2018-12-03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 2분기(7~9월) 178개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순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분기(140억원)대비 7.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분기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전업 투자자문사는 178곳으로 6월말대비 2곳이 늘어났다. 임직원 수는 1174명으로 6월말 대비 4명 늘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일임, 자문)는 15조5000억원으로 6월말대비 1조5000억원(10.7%) 증가했다. 이중 투자일임 계약고는 7조7000억원으로 전기대비 3000억원(4.1%) 늘었고, 투자자문 계약고는 7조8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18.2%)이나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모 채권형 펀드 등에 대한 자문수요가 늘어나며 투자자문 계약고가 전기대비 1조2000억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1% 줄었다. 이는 계약고와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10.7%(1조5000억원), 43.2%(48억원) 각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수익이 26.2% 나 줄어든 영향이다.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것은 전업 투자자문사들이 성과보수를 주로 결산(3월) 종료 후 4~6월(1분기)중 받기 때문이다.

한편 9월말 전업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로 전분기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178개사중 77사는 흑자(256억원), 101사는 적자(-126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 계약고는 지난해 9월말이후 지속적인 증가세이나 적자 투자자문사 비중이 50%를 초과하는 등 양극화 심화에 따라 중소형사 수익성은 여전히 취약하다”며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재무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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