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③유정복은 누구? 공무원 출신 '친박' 정치인

인천 등에서 10여년 동안 공직생활
1995년 정치 입문 후 박근혜와 인연
  • 등록 2018-05-30 오전 5:00:00

    수정 2018-05-30 오전 5:00:00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정복(60)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공무원 출신의 ‘친박근혜’(친박)계 정치인이다.

인천 제물포고, 연세대를 졸업한 유정복 후보는 1979년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강원도 사무관, 경기도 기획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기획단, 경기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 (사진 = 유정복 후보 제공)
1995년 민선시대를 맞아 공무원을 퇴직하고 김포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유 후보는 김포군이 시로 승격한 1998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나 2002년 3선 도전에는 실패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김포지역에서 당선됐다. 국회의원을 하던 2005년 11월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정치활동의 폭을 넓혔다.

18·19대 국회의원으로 재선, 3선에 잇따라 성공했고 2010년 이명박 대통령 때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맡아 쌀값 문제, 배추값 파동, 구제역 사태 등을 대응했다.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때는 박근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캠프 직능본부장과 박근혜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아 박근혜 후보의 당선에 기여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뒤에는 2013년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에 올라 1년 동안 박근혜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가 2016년 인천시장 근무 당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사진 = 유정복 후보 제공)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황우여 국회의원의 권유 등으로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유 후보는 이 선거에서 “박 대통령과 고락을 함께했던 운명의 10년이 있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 ‘박근혜 정권의 핵심’으로 소개해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정치권에서 유 후보를 친박계 핵심으로 분류하는 이유다.

유 후보는 2014년 7월 시장으로 취임한 뒤 인천시 일부 부채 상환,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제3연륙교 건설 사업, 검단신도시 사업 등을 추진했다.

인천 출신인 유 후보는 올 6·13 인천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면서 인천 원도심 부흥, 해양도시 발전 등의 공약을 내걸고 인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유정복 후보는 “인천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원도심에 3조원을 투입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일 잘 하는 사람이 당선될 수 있도록 인물 경쟁 중심의 선거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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