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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가장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을 보인 가운데 현대제철도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동국제강도 8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뒤를 이었다.
포스코(005490)는 올해 1분기 매출 15조772억원, 영업이익 1조36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06.9% 증가했다. 현대제철(004020)은 매출 4조5741억원, 영업이익 3497억원을 기록, 각각 22.2%, 29.9% 증가한 호실적을 달성했다. 동국제강(001230)의 경우 매출은 15.3% 증가한 1조5136억원, 영업이익은 10.6% 증가한 576억원을 창출했다.
다만 자동차용 강판 가격은 아직 가격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한영모 현대제철 마케팅사업부장(상무)은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협상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고부가 제품 개발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제품 판매비중이 전분기보다 2.4%포인트 오른 53.4%를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철강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자동차 외판용 냉연, 고강도 철근 등 전략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은 결과”라고 했다. 동국제강 역시 “고수익 제품군인 봉강, 형강, 냉연 중심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을 제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으로 1조302억원을 기록,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51.84% 증가하는 수치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4183억원, 9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1%, 18.79% 감소하는 셈이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성장을 이어가는 견조한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