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북한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에 건강을 되찾은 네쌍둥이 소식을 전하며 조국에 기쁨을 더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6일자 ‘비약하는 조국에 기쁨을 더해준 네쌍둥이 소식’ 기사에서 5개월여 동안 평양산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네쌍둥이가 태양절에 건강히 퇴원해 비행기를 타고 귀가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태어난 네쌍둥이는 당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평양산원 의료진의 도움으로 건강해졌으며, 부모는 이에 보답하기 위해 “선군조선의 효녀로 훌륭히 키우겠다”며 네쌍둥이의 이름을 각각 김선은·군은·효은·녀정이라고 지었다.
신문은 다음 달 예정된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비약하는 조국에 기쁨을 더해주며 태어난 네쌍둥이는 원수님의 영도 밑에 더욱 번영할 우리 조국의 찬란한 미래를 약속해주는 뜻깊은 경사”라며 의미를 두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당대회를 앞두고 북한에서 세쌍둥이, 네쌍둥이가 잇달아 태어났다며 이를 ‘나라의 경사’라고 전했다.
| 지난 16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은 평양 주민의 모습을 조선신보가 18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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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 조선중앙TV와 조선신보 등은 태양절을 맞아 축제 분위기인 평양 시내와 주민들의 모습을 연일 전하고 있다. 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5일자 1면에 김 주석을 찬양하는 사설과 사진을 실었으며, 신문 6면에는 태양절을 맞아 평양에서 진행하고 있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공연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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