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트리비앤티 주가는 올들어 72.4% 상승했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지난해말보다 낮아졌고 기관도 누적 기준 순매도 상태다. 개인이 주로 지트리비앤티 주가 상승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지트리비앤티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68억원, 영업손실 32억원, 순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4.6% 줄었고 손실규모도 커졌다. 현재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4686억원이다. 현재 기업가치보다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증권가는 새로운 신약개발 모델 등장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지트리비앤티 바이오 사업부문을 이끄는 수장이 양원석 대표이사라는 점에서 투자자의 기대치도 커졌다. 양원석 대표이사는 한미약품 상무이사와 차바이오앤디오스텍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바이오 업계에서만 20년 이상 종사했다. 지난 2014년 3월 양 대표가 지트리비앤티 각자 대표로 취임하고 지트리파마슈티컬을 설립하면서 투자자의 이목이 쏠렸다. 안구건조증과 각막염 치료제(GBT-201)에 대한 국내와 미국 임상을 진행하면서 주가는 날개를 달았다. 지난 한 해 동안 주가는 300% 이상 올랐다.
지트리파마슈티컬은 올 3월께 미국에서 진행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에 대한 임상을 끝내고 상반기 중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 리포트를 제출할 계획이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앨러간과 산텐이 과점하고 있다. 기존 임상시험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투약이 간편하고 환자가 체감하는 치료 효과도 큰 것으로 알려져 판매 허가를 받으면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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