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업계에서 기존 조리법을 따르지 않고 자기 입맛과 취향대로 직접 만들어 먹는 이른바 ‘모디슈머’(Modisumer) 열풍이 불고 있다. 가구나 가전제품을 손수 조립하는 ‘DIY’(Do It Yourself) 열풍이 식품업계로까지 퍼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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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끈 메뉴는 불닭치즈볶음밥이다. 불닭볶음면을 설명서대로 조리하고 그 위에 삼각김밥을 올려 숟가락으로 으깨듯이 비벼준다. 그리고 그 위에 스트링 치즈를 얹어 전자레인지에 50초만 돌리면 불닭치즈볶음밥이 완성된다.
오리온은 뉴팝으로 만든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인기를 끌자 아예 ‘팝스크림’(뉴팝의 ‘팝’과 아이스크림의 ‘스크림’의 합성어)으로 상표 출원까지 한 상태다.
도미노피자 역시 DIY 주문 애플리케이션(앱) ‘마이키친’을 선보이며 모디슈머 공략에 나섰다. 마이키친은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피자를 만들어 주문할 수 있는 앱으로 소비자는 직접 도우부터 토핑, 소스까지 고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입맛이 다양해진 만큼 이와 관련된 마케팅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소비자 레시피 공모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