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1분기(1~3월)중에 버핏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들로 꼽히는 미국 최대 모기지대출 은행 웰스파고와 최대 지방은행인 US뱅코프, 대표 정보기술(IT)업체인 IBM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버크셔는 1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펀드 지분보유 신고서를 통해 지난 3월말을 기준으로 한 이같은 지분 변동 내역을 공시했다. 버핏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전통적으로 좋아했던 이들 세 기업 지분이 늘어난 것 외에 새롭게 투자한 것으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없었다.
또한 버크셔는 웰스파고 지분율을 1.5%포인트 높여 총 250억달러, 4억7000만주를 투자하고 있다. US뱅코프 지분율도 4.6%포인트 높였다. 총 보유 주식수는 8370만주, 보유 자산규모는 30억달러에 이르게 됐다.
이밖에도 버핏은 정유업체인 필립스66과 제조업체인 프리시즌 캐스트파트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반면 원전서비스 업체인 내셔널 오일웰 바코 지분을 62%나 줄여 보유 주식수를 198만주로 줄였다. 3월말 현재 투자액은 1억달러 수준이다. 내셔널 오일웰 바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국제유가 추락으로 인해 시가총액이 4분의 1 이상 급감했다. 또 비아콤과 뉴욕뱅크오브멜론 지분도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