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서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하면 가입자믹스 개선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을 정확히 반영하는 실적이 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 주파수 확보에 따른 상각비용 등을 반영해 1355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성공적인 LTE 가입자 확보실적에 따른 성과급 지급액 등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는 연중 최고 수준의 실적”이라며 “가입자 믹스 개선에 따라 특히 가입자당매출(ARPU) 증가가 2%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황 연구원은 2012년 말 기준 18.9%였던 가입자 점유율이 지난해 말 19.84%까지 증가하고, 12월 말에는 2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번호이동 시장에서 선전이 올해도 이어져 LTE 가입자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황 연구원은 올해 2조1000억원 내외 설비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예상해 재무부담과 비용증가에 따른 우려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상각전이익(EBITDA)가 2조원을 충분히 상회해 투자를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이후 펀더멘털 개선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