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는 구직자 688명을 대상으로 ‘묻지마 지원 여부’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53.6%가 묻지마 지원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묻지마 지원의 주된 이유는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심리적인 쫓김 현상 때문이었다. ‘취업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조급함 때문에’라고 말한 사람이 30.5%로 가장 많았다.
|
기타 ‘현재의 스펙으로는 원하는 기업에 갈 수 없기 때문에(13.1%)’, ‘지원을 쉬지 않아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13.1%)’, ‘어떤 기업이 좋은지 판가름 할 수 있는 정보를 찾기 어려워서(9.9%)’ 등이 뒤따랐다.
묻지마 지원의 결과에 대해서 ‘서류 전형에서 벌써 탈락했다’는 응답이 27.4%로 1위에 랭크됐다.
계속해서 ‘서류 전형까지만 합격(25.5%)’, ‘최종합격(21.7%)’, ‘인·적성 검사 합격(13.8%)’ 등의 순이었다.
묻지마 지원으로 입사에 성공한 케이스도 탈이 나지 않는 건 아니었다. 이 경우 다시 퇴사한 사람들은 평균 5개월 이내에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묻지마 지원을 한 취업자와 이를 선택한 회사 모두가 피해자로 전락하는 셈이다.
▶ 관련기사 ◀
☞ 현대차 신입채용 동영상.. 취업준비생 "재미·감동 공감가네"
☞ 서울 20~30대, 취업·생계 '고민' 미래 '낙관'
☞ "외국인 유학생, 한국 기업 취업기회를 잡아라"
☞ 건산연, “SOC 투자 축소시 취업자 15.6만명 감소”
☞ 한국관광인력개발원, 여행사 취업대비 집중 실무반 개설
☞ 취업 승부처는 '면접'…무엇을 왜 묻는지 파악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