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3Q 금융투자상품 판매 호조..목표가 ↑-한국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삼성증권(016360)에 대해 3분기 금융투자상품 판매수수료가 가장 좋았던 수준에 근접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철호 애널리스트는 "11월말 기준 랩 어카운트 잔고는 9월말 대비 5000억원이 늘어났는데 주식형 랩 잔고가 2조1000억원으로 4000억원 늘어나면서 전체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익성 높은 주식형 랩상품 판매 호조로 3분기 중 랩 어카운트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167억원) 수준을 초과한 200억원에 이르는 것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분기 중 186억원을 나타냈던 수익증권취급수수료 수익규모를 넘어서기 시작하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주식형 랩 외에도 수익증권 및 ELS 등 금융투자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이 예상보다 빨리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긍정적 현상이 동사에 특히 강해 주식 브로커리지 점유율 상승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마이너스 수준인 실질예금금리는 중기적으로 주식 및 금융투자상품으로의 유동성 유입을 재촉할 것"이라며 "증권사의 영업 환경이 계속 우호적일 것이라는 전망 아래서는 실적 전망의 추가 상향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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