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하이닉스 지분 4.1% 다 팔았다

전일 종가 2만3950원에 매각
채권단 지분 15.86%로 축소
  • 등록 2010-07-27 오전 7:54:57

    수정 2010-07-27 오전 8:01:11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채권단이 하이닉스반도체(000660) 보유 지분 4.14%(2440만주)를 블록세일(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모두 처분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를 제외한 하이닉스 주주협의회 소속 금융회사들은 이날 장 마감 이후 장외거래를 통해 보유 중인 하이닉스 주식 2440만6000주를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전날 종가인 2만3950원으로 책정됐다. 당초 매각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소폭 낮은 2만3500원 정도인에서 책정됐으나, 미국 증시는 물론 기술주 흐름도 좋아 매수의사를 밝힌 기관들이 늘면서 가격도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매각되는 하이닉스 지분은 국내투자자에게 물량의 60%, 해외투자자들에게 40%가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채권단은 올해 하반기 중에 5% 이내의 지분을 팔아 연말까지 보유 지분을 15~17%까지 낮출 계획이었다.

이번 매각으로 채권단이 보유한 의결권이 있는 하이닉스 지분은 20.0%에서 15.86%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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