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은마아파트發 호재에도 시장 `무덤덤`

강남 재건축 오히려 `내림세`
수도권 전셋값 수요 몰리면서↑
  • 등록 2010-03-07 오전 9:19:19

    수정 2010-03-07 오전 10:42:56

[이데일리 온혜선 기자]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중층 재건축 아파트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조건부 재건축` 소식에도 부동산 시장은 무덤덤한 반응이다.
 
강남 재건축 시장은 오히려 한산한 모습이다. 문의는 있어도 거래는 성사되지 않는 분위기다. 강남을 포함해 서울 재건축 시장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5일) 서울 집값은 0.02% 내렸다. 신도시도 0.02% 하락했다. 수도권은 변동이 없었다.

전셋값은 상승폭이 한풀 꺾였다. 서울이 0.03% 오르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8%, 0.07% 상승했다.

◇ 매매시장

서울은 송파(-0.07%), 강남(-0.05%), 은평(-0.04%), 서초(-0.04%), 강서(-0.02%), 성북(-0.01%), 관악(-0.01%) 등이 떨어졌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개포주공1단지는 지구단위계획발표 일정이 6월로 미뤄지면서 50~58㎡의 경우 1500만~2000만원 내렸다. 잠실주공5단지는 1000만원, 서초구 신반포 한신1·3차는 1000만~2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03%), 분당(-0.03%), 중동(-0.02%) 등이 하락했다. 나머지 지역은 제자리 걸음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아니면 거래가 힘든 상황이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경남2단지 중대형이 매수 부진으로 500만원 내렸다. 분당은 구미동 까치대우, 롯데선경 등이 매수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도 싼 매물 위주로 뜸하게 거래가 이뤄졌다. 양주(-0.04%), 용인(-0.04%), 군포(-0.04%), 성남(-0.03%), 구리(-0.03%), 시흥(-0.02%), 파주(-0.01%), 의정부(-0.01%)가 약세를 보였다.
 
양주는 지난해 하반기 고읍지구 등지에서 4000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주변 아파트값이 약세다. 산북동 양주한승 112㎡가 500만원 떨어졌다. 
 
 

 
◇ 전세시장


서울은 은평(-0.16%), 서초(-0.05%), 강남(-0.01%), 양천(-0.01%) 전셋값이 하락했다. 새학기 시작으로 학군 수요가 일단락되면서 서초, 양천, 강남은 단기간 올랐던 전셋값이 진정 국면이다.
 
은평구는 지난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은평뉴타운 우물골단지 중대형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셋값이 내렸다. 우물골(C-5) 142㎡는 2000만원 하락했고 우물골(C-8) 165㎡는 1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서대문(0.22%), 동작(0.15%), 노원(0.10%), 강동(0.08%), 광진(0.08%), 영등포(0.08%)는 올랐다. 서대문구는 홍제4구역 재개발의 이주를 앞두고 중소형 전셋값이 오름세다. 홍제현대 전셋값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15%)이 지난주에 이어 상승폭을 키웠다. 중동(0.05%), 평촌(0.02%), 일산(0.01%)도 올랐다. 분당은 입주가 한창인 판교보다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값이 상승세다.
 
수도권은 군포(0.29%), 의왕(0.23%), 성남(0.14%), 화성(0.14%), 수원(0.12%), 안양(0.12%), 용인(0.11%), 하남(0.11%) 등이 올랐다. 싼 전세물건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올랐다. 
 
군포시 당동 주공아파트는 매물 부족으로 250만~500만원 올랐다. 수원시는 화서동, 매탄동 일대가 오름세고 용인시 죽전동 전셋값도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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