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가격은 지난주 0.1% 떨어져 한주전(-0.12%)에 비해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격은 지난주 0.48% 올라 한주전(0.15%)과 비교해 상승률이 0.33%포인트 높아졌다. 이밖에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18%, 0.09% 하락했다.
전세가격도 저렴한 매물이 소진되면서 하락폭이 한주전보다 둔화됐다. 서울은 0.21% 하락했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29%, -0.16%의 전셋값 변동률을 기록했다.
◇ 매매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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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지난해 5월말 이후 줄곧 하락세를 나타냈던 강동구가 지난주에는 0.18% 올랐다. 한주전 -0.11%를 기록했던 송파구 역시 0.01% 오르면서 상승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는 재건축 규제완화와 투기과열지구 해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데다 정부가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 방침까지 발표하는 등 호재가 겹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0.48% 올라 한 주전(0.15%)과 비교해 상승률이 0.33%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강동구와 송파구를 제외하고는 평균 집값이 오른 지역이 없었다. 동작구(-0.36%)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양천구(-0.34%),마포구(-0.3%),강서구(-0.19%),서초구(-0.18%),노원구(-0.14%), 강남구(-0.13%) 등도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0.09%)에서는 이천(-0.3%), 김포(-0.3%), 부천(-0.18%), 과천(-0.16%), 용인(-0.16%), 수원시(-0.13%) 순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경인운하 수혜지역인 김포의 경우 매수문의는 늘고 있지만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 전세시장
지난주 서울 전세가격은 한주전(-0.22%)과 비슷한 -0.21%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서울지역에선 유일하게 0.39% 전세가격이 뛰었다. 잠실 주공·시영 재건축 단지의 싼 전세가 상당수 소화됐고, 일부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다.
반면 송파구를 제외하고 전세가격이 오른 지역은 없었다. 강남구가 0.43% 하락했고, 노원(-0.25%) 양천(-0.48%) 은평(-0.58%) 관악(-0.22%) 강동(-0.21%)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0.29% 하락한 신도시는 평촌이 0.45% 떨어졌고, 중동(-0.41%) 분당(-0.31%) 산본(-0.25%) 일산(-0.11%)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0.17% 하락한 수도권 전세시장은 부천(-0.49%), 수원(-0.42%), 고양(-0.39%), 과천(-0.33%) 등의 전세가격 하락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