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로는 대한해운은 매수 의견과 목표가 33만원으로 업종내 톱픽으로 제시했다. STX팬오션도 매수의견과 목표가 2800원, 한진해운은 매수의견과 목표가 5만9000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현대상선에 대해서는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주익찬 연구원은 "건화물 해운업의 수급개선으로 향후 건화물선 운임은 상승해 2009년 다시 9000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건화물 운임은 철강, 석탄 가격과도 관련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철강과 석탄 가격이 현재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돼 건화물선 운임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컨테이너 운임도 상승해 한국 컨테이너 선사들의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유럽 노선은 향후 컨테이너 해운업 수급의 개선으로 운임이 연평균 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나, 아시아→미주 노선의 운임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해운 주가에 대해 "상대적으로 해외사 대비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올들어 대한해운의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현 주가 23만원) 아직 상승여력이 크다는 것.
그는 대한해운(005880)을 톱픽으로 제시한 이유로 ▲대한해운이 주력하는 건화물 해운업이 향후 2년간 호황일 것으로 예상되고 ▲대한해운의 주가가 STX 팬오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또 "운임 상승기에 국내외 건화물선사 대비 두 가지 장점을 가지는데, 대한해운은 경쟁사인 STX 팬오션에 비해 해운운임 대비 영업이익률 탄성치가 높아 운임 상승시 영업이익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며 "운임 상승기에 대한해운은 해운 운임지수 선도거래로 대규모 영업외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000700)의 경우 "컨테이너 부문의 운임상승이 포인트로, 매출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컨테이너 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유럽노선의 운임은 향후에도 상승률이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011200)에 대해서는 "컨테이너 부문의 운임 상승으로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컨테이너 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주가는 국내외 해운사 대비 낮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벌크 부문은 매출의 35%를 차지하며 유조선 비중이 높아 최근 건화물선 운임 상승의 긍정적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