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불-수-도-북 올빼미 등반 `화제`

살인적 찜통더위속 `밀어 주고 당겨 주고` 단합 과시
김지완사장 선두로 완주..`내년에도 도전`
  • 등록 2005-08-08 오전 8:24:56

    수정 2005-08-08 오전 8:24:56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현대증권 임직원들이 지난주말 살인적인 찜통더위와 열대야를 무릅쓰고 20시간 가까운 연장산행으로 서울 근교 산 4곳을 모두 올라 화제다.

현대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암산(508m)과 수락산(638m) 도봉산(739.5m) 북한산(836.5m)등을 한번에 주파하는 이른바 불-수-도-북 연장등반을 실시했다. 지난 5일 11시부터 시작된 불수도북 산행은 무려 18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을 비롯한 전국 팀장급 이상 임직원 200여명이 산행에 참가했다.

제주도, 부산등에서도 금요일 업무를 마친 뒤 비행기를 타고 산행의 집결지인 불암산 공원으로 속속 몰려들었다.

불수도북 산행은 총 45km의 길이에 해당하고, 짧은 휴식외에는 잠을 자지 않고 이틀에 걸쳐 산을 오르내리는 쉽지않은 코스다. 왠만한 산악인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

게다가 지난 5일 밤에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고 6일에도 섭씨 35도를 웃도는 고온으로 참가자들은 두배로 고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등산의 베테랑으로 알려진 김 사장은 산행 처음부터 끝까지 등산 행렬에 앞장서며 진두지휘해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임직원들 역시 하나가 되어 완주에 성공했다.

임직원들의 경우 불수도북 완주를 위해 주말마다 틈틈이 산행을 통해 체력을 다져왔다는 후문. 지난해에는 도봉산과 북한산 두 곳만 올랐다가 올해 완주에 성공한 한 지점장은 "사장님도 완주하는 데 젊은 우리가 쳐지면 말이 되겠느냐"며 "사실 무척 긴장했었는데 매주말 4~5시간씩 등산을 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활짝 웃었다.

김 사장은 "혼자 산을 오르는 것도 좋지만 같이 오르다보면 쉽게 단결할 수 있는 마음을 기를 수 있다"며 "이것이 임직원들과의 불수도북 산행을 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쉽지 않은 코스지만 별로 피곤한 것을 모르겠다"며 "마지막 임기라고 생각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산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7일 오후 7시 북한산 자락 구기동 음식점에서 1박2일간의 무박산행 뒷풀이를 가진 현대증권 임직원들은 "불수도북 완주의 단합된 힘으로 업계 정상에 서자"는 김 사장의 선창에 "화이팅"을 외치는 것으로 산행을 마감했다.

한편, 최근 대우증권의 경우 `신입사원 500리 국토대장정`에 나서고 한양증권 역시 오는 8월말 과장과 부장 등 중견관리자를 대상으로 해병대 체험훈련을 갖는 등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증권맨들의 정신무장식 극기훈련이 줄을 잇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