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24일 edaily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24~28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235.30원 고점은 1262.50원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달러/원 환율이 이라크전 추이에 따라 심하게 요동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당장은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날 것이란 기대가 강하지만 이라크의 저항을 무시할 수 없다. 또 전쟁에 가려진 부정적 경제지포 등 부담은 잠재적인 위협요인으로 남아있다. 일단 달러강세의 현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유동적이란 설명이다.
또 하나 놓치지말아야할 대목은 역시 한반도 문제다. "본 게임은 아직 시작도 되지않았다"는 지적은 귀기울일만하다. 달러강세론자들이 기대는 언덕이기도 하다.
◇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이라크전의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유가변동 추이 등이 금주 통화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 된다.
현재 전쟁 조기종결 가능성으로 달러화는 랠리를 계속하고 있으며 달러 강세에 소극적이던 엔화도 121엔대를 넘어서는 모습으로 이같은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전쟁이라는 돌발 변수에 의해 경제상황이 가려진 상태로 인플레이션 지표 등이 현재 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특징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의도대로 주중 전쟁의 향방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경우 달러화의 강세는 유지될 것이며 국내 시장도 수 차례의 숨고르기로 안정을 찾은 후로 랠리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대감과 가능성일 뿐 이라크의 저항과 독자전에 대한 부담 등은 달러화 강세의 제한요소이며 월말을 앞둔 시기적인 급등 경계감 또한 상존하므로 전체적으로 강보합세의 유지속에 전쟁의 전개 방향에 일희일비하는 등락 장세가 예상된다.
◇크레디리요네 은행 이병협 이사
시장 불안 심리에 편승한 달러 가수요와 외환 시장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는 당국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이다. 이라크 전쟁의 조기 종결 가능성으로 뉴욕 주식시장이 반등하며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달러/엔이 121엔대에 진입하며 지난 금요일 뉴욕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은 미국계 투자은행의 강한 매수 의지로 1개월물이 1260원(현물환 기준 1257원)까지 상승했다. 최근 달러/원과 달러/엔의 상관 관계가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달러/엔의 상승은 언제라도 역외 매수세를 불러들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즉, 환율 안정을 추구하는 당국의 개입 레벨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지난주 경험에서 1260원대는 현재의 시장 분위기만으로는 바로 돌파되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역외 세력도 차익 매물을 내놓으며 급락장을 만들기는 했지만 1240원대에서의 하방 경직 또한 상당히 강했다. 결국 현재 외환시장은 20원 범위 내에서는 언제든지 아래위로 스윙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불안감이 확대되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이라크 전쟁이후 한반도 문제의 해결 방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즉, 본 게임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아직 까지는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한 것이다.
◇삼성선물 정미영 과장
은행권의 외화자금 경색 현상이 완화되고, 개전 이후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는데다 SK글로벌 문제가 촉발시킨 카드채 위기가 중대 고비를 넘기면서 외평채 가산금리도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안정세를 찾고 있어 달러/원 환율의 단기 급등세는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달러/원은 지난 20일 1264원을 단기 고점으로 확인한 채 당분간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라크전의 방향과 기간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향후 유가의 급락세가 지속되리라고 기대하기 이르고, 이라크전이 단기전으로 끝나더라도 북핵 문제가 수면위로 재부상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작년 12월부터 적자로 돌아선 경상수지의 적자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을 감안하면 달러/원의 중기 상승 추세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환율의 재상승을 촉발시킬 수 있는 요인은 북한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한달여 동안 별다른 조정 없이 1264원까지 급등한 달러/원의 조정 폭을 결정하는 데는 지난 20일 개시된 이라크전의 향방이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이라크전이 단기전으로 마무리되어 갈 경우 이에 따른 미증시 및 미달러의 강세기조는 달러/원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라크전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달러/원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해 왔으나 전쟁의 조기 종결 기대감으로 미증시가 상승할 경우 국내증시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글로벌 달러화 가치 상승시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달러/원의 달러/엔과의 분리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단기전이 유력해질 경우 엔/원 환율은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이번 주 달러/원은 지난 주 단기 고점을 확인한 데 따른 조정국면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이라크전의 전개상황에 따라 변동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260원대에서 매도기회를 놓친 업체들의 대기매물이 여전히 대기하고 있고, 소액이나마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순매수로 돌아서 달러/원 환율은 고점 확인 후 지지선 테스트가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정부가 1250원대부터 환율 방어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한 점도 1250원대에서의 강한 저항선을 형성해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쟁 향방에 대한 불투명성과 에너지 업체들의 대기매수세 등을 감안할 때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것이므로 일방적인 조정양상보다는 전쟁상황과 국내증시 상황에 따라 유연한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기술적으로는 3월21일 음선의 50%에 해당하는 1255원을 상향돌파하지 못하는 한 단기 조정장세가 유효한 가운데 3월14일 저가인 1236원이 1차 지지선, 1168~1264원의 38.2% 조정에 해당하는 1228원선이 다음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맥선물 김영욱 차장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주변여건의 혼조속에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260원대가 단기 고점으로, 1230원대는 저가 매수세가 포진하고 있는 레벨로 인식되고 있다.
1250원대에서도 매도기회를 노리는 기업체 네고 물량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라크 단기 종전 가능성 고조로 유가가 하락하며 정유사등의 결제 수요도 한 템포 늦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 전쟁이라는 불확실성의 제거와 정책당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의지로 시장 불안감
이 사라지며 그동안의 상승세에 따른 조정 및 하락시도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라크 전쟁에 가려진 북핵변수와 SK글로벌 사태의 후유증 등으로 환율의 급등요인은 내재돼 있는 상태이다. 무디스 등의 신용평가기관이나 해외 투자자들이 한반도를 바라보는 시각이 여전히 불안에 차 있기 때문에 상황이 급격히 악화될 요인이 남아있는 것이다.
따라서 당국의 시장안정화 의지와 금융시장 안정으로 1240원대를 전후로 주거래가 형성
되는 약보합세가 예상되며 1230원대 전후에서는 북핵변수등에 편승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은 접고 하락조정장에 대응해야 할 것이지만 북핵변수 등에 따른 반등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될 것이다.
◇하나경제연구소 김동환 연구원
최근 달러/원 환율 급등세가 잠시 주춤거리면서 과연 환율의 상승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시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하락 추세로의 전환보다는 당분간 조정 국면을 보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현시점에서 환율의 상승요인과 하락 요인들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달러/원 환율 상승 지속 혹은 하락 반전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인가. 결론적으로 불확실성의 제거라는 측면에서 이라크전 발발은 원화의 강세로 이어졌지만 전쟁 추이에 따라 변동할 여지가 남아있어 본격적인 환율 하락 기대는 이른감이 있다.
첫째로 무역수지를 비롯한 국내 경제 펀더멘탈은 여전히 원화 가치에는 우호적이지는 못하다. 펀더멘탈의 악화는 비단 새로이 부각된 요인은 아니나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함께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둘째로는 북한 핵문제이다 .외평채가산금리가 하락하고 있고 이라크전 개전 이후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따라서 추가적인 펀더멘탈 악화가 동반될 경우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셋째로 국내 수급 측면에서 환율하락 여부가 불투명하고 개인들의 불안심리도 지속되고 있는 상태라 본격적인 매도세로 전환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 정유사 결제대금 수요과 수출업체 달러보유성향 등이 아직 전쟁의 추이에 따라 움직일 여지가 남아있어 완전히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는 한 원화 가치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넷째로는 전술한요인들이 복합되어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으나 국내 현물환율의 동조화가 심화된 NDF 환율의 민감한 움직임을 볼 때 투기 세력의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더군다나 국내 경제 상황이 불안한 가운데 NDF 환율의 뚜렷한 추세 변화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나마 달러/원 환율의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은 정부의 확고한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와 이에 대한 시장의 인식 여부이다. 지난 3 월 중순까지 미국채 이자수익과 유로화 표시자산의 투자수익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오던 외환보유고가 감소한 점은 정부의 시장 개입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암시해 주고 있지만, 앞으로 정부의 환율 안정화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은 전쟁 추이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여부와 전술한 펀더멘탈상 혹은 국내 수급 요인들이 팽팽히 대립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당분간 현수준에서 다소 제한된 상승압력을 받으며 방향성을 탐색할 전망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조현상 연구원
외환시장의 주요 변수였던 이라크 전쟁이 발발함으로써 향후 원/달러환율은 이라크 전쟁 상황에 좌우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예상대로 이라크 전쟁이 미국의 일방적인 승리로 조기종결될 경우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이라크 장악에 따른 원유사업, 재건사업 등으로 인한 미국의 수혜 등으로 달러화는 강세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쟁의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원/달러환율의 급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가 상승이 막힌 상황에서 전쟁 관련 이벤트에 따라 등락이 좌우되는 이벤트성 장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점은 엔/달러환율도 마찬가지로 본다.
금융시장의 모든 관심이 이라크 전쟁에 쏠려 있는 만큼 이라크 전쟁이 환율의 등락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이라크 전쟁이 미국에 유리한 쪽으로 흐르면서 국내 증시도 호조세를 보이며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또한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라크 전쟁 발발 후 유가가 상승하기 보다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원/달러환율은 이라크 전쟁의 윤곽이 뚜렷해져 달러화가 강세전환하기전까지는 1235~1260원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daily 외환폴 3월24일~28일 전망
소속 이 름 저점 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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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1245 1267
크레디리요네 이병협 이사 1245 1265
삼성선물 정미영 과장 1232 1258
한맥선물 김영욱 차장 1220 1260
하나경제연구소 김동환 연구원 1235 1265
대신경제연구소 조현상 연구원 1235 1260
평 균 1235.30 126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