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유망테마)무선인터넷

  • 등록 2003-01-01 오후 3:00:00

    수정 2003-01-01 오후 3:00:00

[edaily 한형훈기자] 올해 주목받을 또 하나의 강력한 테마로 무선인터넷이 꼽히고 있다. 무선인터넷이란 이동이 가능한 상황에서 인터넷 서비스로 PDA나 핸디터미날 등을 이용하는 모바일 시스템이나 휴대용 PC에 무선모뎀을 장착해 사용하는 인터넷을 말한다. 아직까지는 요금부담 등으로 인해 부가서비스 수준이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무선 인터넷 사업 매출규모는 지난 2000년초 160억원에서 2001년말 1670억원, 내년말에는 6000억원대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무선인터넷의 성장동인은 크게 세가지로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한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무선인터넷 확대전략, 정부의 무선인터넷 개방정책, 무선인터넷 플랫폼의 단일화 도입 등을 들 수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정보통신부가 무선인터넷의 망 개방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발표, 무선인터넷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유선통신 사업자와 포털업체 및 콘텐츠 제공업체(CP)들이 이동통신사업자의 무선인터넷망을 이용해 부가서비스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미래에셋증권 송인애 애널리스트는 "통신망의 고도화와 함께 구현 가능한 컨텐츠의 범위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높은 이동전화 보급율과 상시 휴대하는 이동전화의 특성을 감안할 때 무선인터넷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 정성훈 애널리스트는 "무선인터넷 시장이 지속적인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무선망 개방이 본격화되면 무선인터넷 부문이 성장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속도와 요금체계, 무선망 폐쇄성 등의 문제는 해결돼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유행에 민감한 무선인터넷 컨텐츠의 특성상 라이프사이클이 짧다는 점, 경쟁심화 우려, 저가 출혈경쟁의 가능성도 유의점으로 꼽혔다. 무선인터넷 업체군은 이동통신사업자, 인터넷 포털업체, 컨텐츠/플랫폼 업체 및 CP 등이 있다. 이동통신업체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통한 가입자당 매출액 증대 수익모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그 핵심에 무선인터넷이 있다. 인터넷 포털업체는 무선인터넷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자상거래와 광고, 컨텐츠 제공 등을 수익모델로 삼고 있다. 또 플랫폼/컨텐츠도 무선인터넷과 관련 이동통신업체들이 받는 통화료 일부를 수익모델로 갖고 있다. 삼성증권 양철민 애널리스트는 "무선인터넷의 활성화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사와 단말기업체, 정보를 생성·제공하는 컨텐츠 제공업체, 메일·게임을 제공하는 포털업체, 기반 플랫폼을 제공하는 솔루션업체 등에 대한 매출증가는 물론 수익성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무선인터넷 기업으로 업계 선두인 SK텔레콤과 KTF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SK텔레콤과 KTF는 주문형 비디오(VOD)와 주문형 음악(MOD), 멀티미디어 메시징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모바일 솔루션 및 플랫폼 전문업체로 퀄컴사의 이동통신 단말기용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는 지어소프트,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기반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있는 필링크, 모바일 방송관련 솔루션 제작 및 컨텐츠를 제공하는 옴니텔, 국내 벨소리 다운업체 1위인 야호 등도 유망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음은 무선인터넷 관련 기업(자료제공 : 교보증권, 삼성증권, 굿모닝신한증권) ▲이동통신사업자 -SK텔레콤 : 시장 1위의 유무선 통합포탈 "Nate"서비스에 대한 경쟁력 -KTF : 젊은 가입자층 확보로 이동전화 3사중 무선인터넷 가입자당 매출(ARPU) 비중이 가장 높고 멀티팩 가입자도 지난해 5월 90만명 돌파.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 예상 ▲인터넷포털 -다음 : 국내 유선인터넷 포털 1위업체로 온라인 광고시장 확대 및 광고단가 인상, 쇼핑몰 매출급증, 유료화 서비스인 아바타, 온라인우표제, 프리미엄 이메일 서비스 등으로 수익성 제고 기대 -NHN : 검색 및 모바일 게임 서비스 ▲플랫폼/솔루션 업체 -지어소프트 : KTF의 "매직n"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제공.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S/W 솔루션 및 플랫폼과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위치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솔루션 전문업체. -필링크 : 모바일 기반 솔루션과 장단문 메시지 서비스 ▲CP -옴니텔 : CBS(Cell Broadcasting Service) 방식의 모바일 서비스를 LG텔레콤과 SK텔레콤, KTF 등에 제공하는 무선인터넷 컨텐츠업체. -야호 : 5782로 알려진 벨소리, 컬러링 서비스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