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주식시장은 투자심리를 좌우할 큰 변수가 없어 종전의 조정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증시는 연방공휴일 관계로 휴장돼 중립적인 입장이다. 런던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한국기업의 DR도 일정한 흐름없이 혼조양상을 나타냈다.
국내요인으로는 소비심리가 7개월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점이 다소 긍정적이다. 또 국민연금이 이번주부터 1600억원을 추가투입키로함에 따라 증시에 안전판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동성장세의 지속여부.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채권시장의 조정양상이 지속될지가 중요한 방향타로 작용할 것이다. 국고채 수익률이 최근 속등세를 보이고 있어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지, 아니면 다시 금리랠리가 펼쳐질지가 관심사다.
이와함께 외국인들은 거래소서 7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상태라 오늘의 어떤 매매추세를 보일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한된 유동성의 코스닥 선호현상이 오늘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다음은 오늘 증시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주요 변수들이다.
◇노텔, 加증시서 반등..미국서도 긍정적 영향 기대
뉴욕증시가 19일 연방공휴일인 프레지던트데이로 휴장했다. 그러나 미국증시와 함께 캐나다 토론토 증시에 상장돼 있는 노텔 네트워크는 19일 거래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5일 회사가 분기 손실과 실적 하향 인원감축을 발표한 지 거래일 기준으로 3일만에 반등한 것이다.
지난 주말 나스닥과 다우지수는 노텔 네트웍스의 실적악화 경고 그리고 델컴퓨터와 휴렛패커드의 부정적 향후 전망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폭락세를 보인 뒤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며 5.00% 하락한 2425.38로 마감됐었다. 다우지수도 대형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이어진 뒤 장 후반 낙폭을 다소 만회해 0.84%, 91.20포인트 하락한 10799.82를 기록했었다.
노텔의 반등이 일시적인지 아니면 손실과 실적 하향분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에 따라 20일 개장되는 뉴욕증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 GDR, 혼조세...삼성전자 상승, 금융주 하락
런던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GDR은 19일 뉴욕시장이 휴장된 가운데 대체로 혼조장세가 연출됐다. 삼성전자, 현대차 우선주 등이 상승했지만 금융주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는 이날 2.2%와 2.3%의 오름세를 기록했고, 삼성 SDI는 0.8% 상승했다. 또 현대차 우선주가 1.7% 올랐다. 그러나 현대차 보통주와 SK는 보합세를 보였고, LG전자와 LG화학은 각각 2.5%와 1%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융주는 일제히 내렸다. 하나은행이 2.1%, 신한과 조흥은행이 각각 1.4%와 1.2% 하락했고 국민은행은 0.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소비심리 7개월만에 반등..경기침체 부담 덜수도
소비심리 위축세가 진정된 것으로 나타나 경기침체에 대한 부담을 다소 덜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001년1월 소비지 전망조사 결과 자료를 통해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가계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가 전달(64.6) 보다 4.8포인트 오른 69.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 평가지수가 아직 100 밑으로 현재 경기상황이나 가계생활 형편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기는 하지만 지난해 6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지수가 7개월만에 상승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있다.
소비자관련 지표는 미국에서는 경기와 관련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위주의 경제틀을 갖고 있어 소비심리를 경기와 직결시킬수는 없으나 내수가 늘어날수 있다는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할수 있다.
◇국민연금 주식투자 1600억 추가투입..안전판역할 기대
국민연금이 이번주부터 1600억원을 증시에 추가투입키로해 주식시장의 심리적 안전판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자 조간보도에 따르면 국민연금 관계자는 "올들어 처음으로 1600억원 정도를 투신사 주식형 펀드에 예치키로 결정했다"며 "투입자금 규모는 증시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연금의 주식투자는 3월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기금에 대한 주식투자 강화 방침에 전해졌지만 올해들어 실제로 증시에 투입된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때 국민연금의 이번 조치는 상당한 연금의 주식투자가 구체화하고 있다는점에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뉴스 및 종목 스크린
다음은 20일자 조간신문에 보도된 주요 내용으로 증시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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