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환율 움직일 변수 많지않아 등락폭 제한될 듯

  • 등록 2001-01-22 오전 9:02:45

    수정 2001-01-22 오전 9:02:45

22일 외환시장을 움직일 변수가 달러/엔 환율외에 찾아보기 어려운 양상이다. 거래규모가 줄어들고 환율변동폭도 좁아지는 양상이 이를 반증한다. 선물회사들은 설연휴를 앞둔 네고물량과 외국인 주식매수대금등이 그나마 변수의 역할을 할 경우 환율의 상승탄력은 많이 약해질 것으로 보고있다. ◇LG선물 = 엔화가 방향성을 상실하고 박스권 조정이 길어지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루하루가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서울외환시장에서 엔화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변수가 부재한 상황인 관계로 엔화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시장은 심한 피로감을 느끼며 거래가 급감하고 장중 등락이 현저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일도 시장은 명확한 방향성 제시를 기대하며 엔화의 동향만을 바라볼 것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이 117엔과 118엔대로 이루어진 박스권을 깨뜨리지 못한 채 지난 주와 같은 조정장세를 이어간다면 서울외환시장의 달러화도 1275원에서 1285원의 범위에서 맴도는 답답한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외환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신선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환율의 한방향 움직임을 점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생각이다. ◇부은선물 = 설 연휴를 앞둔데다 뚜렷한 이슈가 없는 상황이라 금일도 박스권의 탈피는 어려울듯하다. 지난주 엔화에 연동되며 움직이는 상황을 연출한 것으로 보여진다. 금일도 엔화에 연동된 움직임은 지속될듯하다. 따라서 엔화가 다시 117엔대로 복귀하면서 금일은 1270원대 초반까지 하락할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게다가 설 연휴를 앞둔 네고물량과 함께 외국인 증시자금을 감안하고 이월 포지션이 롱(매수)이 약간은 초과 상태이라 상승 여력은 그만큼 탄력이 둔화될 것이다. 지난주부터 이어져 온 박스권 조정의 양상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은 있으나 그 기간 조정이 끝난다면 한 방향으로의 탄력이 가속화 될것임을 서서히 명심해야 할듯하다. 금일의 주거래범위는 1268~1282원선이 될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둔 시점이라 오후 막판에 의외의 결과가 도출될 수도 있음에 유의 하면서 거래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선물 = 금일은 설 연휴를 목전에 앞두고 있어 투기적인 거래보다는 실수요와 공급에 의해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얇은 장이 예상된다. 기본적으로는 달러/엔 동향에 연동되어 움직일 가능성이 크나 투기적인 거래가 잠잠하다면 금일 하루만은 실수급에 의한 장이 예상된다. 연휴 직전일인 금일은 아래위로 움직임이 제한되며 박스권 안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시기야말로 저가매수의 최적기로 여겨진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엇갈린 발언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 일본 경제 상황을 볼때 엔화약세에 따른 수출증가가 유일한 해결책이다. 지난 미 차기 재무장관의 강한 달러 유지 발언도 일본의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 정책성 멘트로 여겨진다. 따라서 달러/엔이 여전히 120엔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일시적으로 하락이 있더라도 저점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동양선물 = 금일 달러선물은 117엔 초반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엔과 외국인 주식매수세 등으로 인해 약보합세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급등세, 1270원 초중반대에서의 정유사 등 결제수요, 역외매수세 등으로 하락폭을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역시 달러/엔의 향후 향방이 주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현재 일본은 저금리 상황에서 부채규모 확대도 감안해야 하므로 경기부양을 위해 엔화가치 약세를 어느정도 용인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금주 117엔선의 지지후 다시 상승활로를 탈 것인가가 시장의 관심사이다. 또 국제유가가 다시 강세국면을 보이고 있는 모습은 달러선물의 상승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주 외국인들은 국내주식시장에서 17일 하루만 소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을뿐 매일 약 2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역시 대부분 헤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외환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이러한 외국인들의 뜨거운 매수열기가 식는다면 이는 달러보유 심리를 다시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다. 금일 예상거래범위 : 1271~12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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