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 종합)반도체-컴퓨터 하락세 지속...소프트웨어-에너지 상승

  • 등록 2000-09-27 오전 8:56:22

    수정 2000-09-27 오전 8:56:22

이스트먼 코닥의 실적부진 전망이 지난 주 인텔의 실적 약화 전망으로 뒤숭숭한 뉴욕증시를 다시 한번 흔들었다. 특히 코닥의 실적부진 전망 발표는 신경제 구경제 할것 없이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실적부진에 시달릴 것이라는 우려감을 더 확산시켰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컴퓨터 업종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인터넷과 네터워크도 약세를 보였다. 전일 상승세를 보였던 금융과 생명공학 등도 하락세로 반전됐으며, 유통도 실적악화 발표로 영향받아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와 공공설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소프트웨어 업종은 미 대법원의 마이크로소프트 분리건 심리요구 기각 결정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 반도체-컴퓨터 하락. 마이크론은 반등 이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주식은 개장초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2.97%), KLA-텐코(-5.77%), 노벨러스 시스템즈(-8.10%)등의 급락으로 전일비 1.1% 하락했다. 인텔은 이날도 1억주 넘게 대량거래되며 4.55%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폭락세에서 벗어나 전일비 6.15% 상승하며 49.375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다음주 3분기(회계기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퍼스트콜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마이크론의 주당순이익을 96센트로 전망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릭 위팅튼 분석가는 마이크론의 순이익이 자신의 예상치인 주당 1.15달러를 달성하거나 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컴퓨터 관련 주식들도 약세를 보였다. 전일 레이저 프린터 제조업체인 렉스마크 인터내셔널이 잉크젯 카트리지 판매부진과 유로화 약세로 하반기 순이익이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컴퓨터 업종 전체를 압박했다. 렉스마크는 이날 28% 하락했고 휴렛팩커드는 0.76%, 애플컴퓨터는 3.86%, 델컴퓨터는 2.00% 하락했다. 마이크론 일렉트로닉스는 수익증가 소식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다. 반면 컴팩컴퓨터는 2.18% 상승했다. ◇ 소프트웨어 상승..인터넷-네트워크 하락 인터넷 관련주들은 큰 폭으로 떨어지며 나스닥 하락세에 동참했다. 프라이스라인닷컴이 9% 하락한 것을 비롯해 CMGI, 익사이트앳홈, 브로드비전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야후, 라이코스, AOL 등 대표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B2B업종에서는 인터넷 캐피털 그룹이 15% 급락하며 52주 최저치를 경신했고 버티칼넷도 13% 이상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이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아리바, 커머스원도 큰 폭으로 하락해 이날 아멕스 인터넷 지수는 0.88%, 메릴린치 B2B지수는 5.4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이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소프트웨어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미 대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분리 심리 요구를 기각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가 2.35% 상승했으며 이에 힘입은 오러클, 인튜이트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리눅스 관련주들은 코렐이 2% 올랐을 뿐, 레드햇, VA리눅스가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네트워킹 업종은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스가 3% 이상 떨어지며 내림세를 보였다. 노텔네트워크가 2% 이상 하락했고 루슨트 테코놀로지, JDS유니페이스가 동반 하락해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2.09%나 떨어졌다. 통신주에서는 중국 2위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 유니콤이 휴대폰 네트워크 확장에 미국의 퀄컴의 CDMA 기술을 채택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퀄콤의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그러나 월드콤, SBC커뮤니케이션, 모토롤라, AT&T 등이 하락해 전반적인 약세를 기록했다. ◇ 금융-생명공학-유통 하락...에너지-공공설비 상승 이스트먼 코닥의 실적 악화 발표로 전형적인 가치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유통주도 게스의 실적 악화 경고 발표로 인해 또 다시 하락했다. 생명공학, 제약주들도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에너지 관련주와 공공설비 주식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코닥의 실적 악화 발표로 캐터필러, 듀폰, 제너럴 모터스, 인터내셔널 페이퍼, 존슨&존슨, 미네소타 마이닝, 프록터&갬블 등 전통적인 가치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경기둔화 및 환율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구 경제주식들은 지난 봄에 실적 악화 전망을 발표, 주가를 끌어내린 데 이어 요즘에도 실적 악화 전망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월요일 장이 끝난 뒤 발표된 게스의 순이익 악화 발표로 유통 및 소매 관련 주식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주당 순이익이 35~38센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게스의 주가는 무려 51%나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주당 44센트를 예상했었다. 게스는 경쟁심화로 판매가 부진했으며 4분기 전망도 안좋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홈 디포와 J.C.페니, 월마트 등도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마트는 최근 휘발유 가격 상승과 겨울철 난방비용 상승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구매에 소극적이라고 발표했었다. 금융주들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동반 하락했다. 어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다. 특히 내쇼널 디스카운트 브로커스는 주당 손실이 6센트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8센트 손실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아메리트레이드와 E*트레이드 등 증권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 등도 하락했다. 한편 에너지 관련주들은 지난주에 지수가 12%나 빠진 것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A.G.에드워즈의 애널리스트인 포 프래트는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이 원유 가격에 압박을 가할 것이기는 하지만 낮은 수준의 재고와 생산능력 부족으로 장기적으로 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의 하락이 일부 종목에 대한 선별적인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생명공학 및 제약주들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생명공학 대표주인 암겐은 상승했으나 바이오젠과 사이론, 이뮤넥스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 밀레니엄 제약, 셀레라 게노믹스 등 게놈 관련주들의 낙폭도 컸다. 머크, 화이자, 존슨&존슨,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등 대표적인 제약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하반기 광고 시장이 별로 일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미디어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26개 TV 방송국과 25개 신문사를 소유한 미디어 제너럴은 월요일 오후 광고 전망에 대한 경고를 내놓았다. 미디어 제너럴 주가는 10% 폭락했다. 싱클레어 브로드캐스트 그룹, 에미스 커뮤니케이션스, 허스트-아게일 TV, 영 브로드캐스트 등이 모두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라디오 방송국 주가도 함께 약세를 보였다. 복합 미디어 그룹으로 간주될 수 있는 바이어콤과 시그램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프, 타임워너, 월트 디즈니 등은 소폭 상승했다. 노스웨스트 항공의 주식은 DLJ의 분석가인 제임스 히긴스가 순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2% 정도 하락했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   -    골드만삭스(-2.28%) 
반도체   -    필라델피아(-1.10%)
하드웨어 -    골드만삭스(-2.17%), 나스닥(-1.28%)
네트워킹 -    아멕스(-2.09%)
통신     -    S&P(-1.25%), 나스닥(-1.67%)
인터넷   -    메릴린치(-2.82%)
인프라스트럭처
B2B      -    메릴린치(-5.45%)
생명공학 -    나스닥(-1.98%), 아멕스(-2.98%), 메릴린치(-2.89%)
건강관리 -    S&P(-0.98%), 아멕스(-1.00%)
금융     -    S&P(-0.76%)
은행     -    S&P(-0.72%)
에너지   -    S&P(1.20%)
자본재   -    S&P(0.57%)
기본     -    S&P(0.29%)
  소비재 
경기     -    S&P(-3.25%)
  소비재
운송     -    S&P(-0.30%)
원재료   -    S&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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