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베어링증권은 12일 한라공조의 실적호전을 이유로 매수추천하고 적정주가를 5만7300원으로 제시했다.
ING베어링에 따르면 한라공조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성장한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도 고가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순익이 대폭 증가했던 지난해의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2분기에도 주요납품업체인 현대차의 수출증가로 이같은 실적호전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ING베어링은 대우차가 포드로 넘어갈 경우에 한라공조는 대우차 매각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라공조는 현재 현대차에 대한 납품비중이 전체 매출의 60%에 달하고 있으나 앞으론 이같은 부품 납품선이 다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금까지 국내 자동차 완성차업계와 부품업체는 부품의 질보다 모기업과 자기업의 관계로 부품 납품선이 결정됐으나 르노 포드 등 외국계 자동차회사가 경영에 참여하면 부품 조달창구가 다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ING베어링은 내다봤다.
이와 함께 현대와 기아가 자동차 조립 공정을 표준화하고 있고, 현대자동차가 부품의 모듈화과정을 급속도로 진행시키고 있다는 점도 한라공조의 매출확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비스테온사가 한라공조의 모기업인 만도기계 주식 35%를 지난해 인수함으로써 한라공조의 재무적 안정성은 보다 강화됐으며 이에 따라 한라공조의 PER는 최소한 시장 평균수준인 9배는 적용돼야 한다고 ING베어링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