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 성수기 효과로 4분기 실적 개선 전망…목표가↑-KB

  • 등록 2025-01-02 오전 7:20:06

    수정 2025-01-02 오전 7:20:37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증권은 2일 농심(004370)에 대해 라면 성수기 효과로 4분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50만원에서 52만원으로 4%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7만4000원이다.

(사진=KB증권)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농심의 2024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454억원로 전년보다 16.7%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4.4%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마트 매대 이동과 2공장 신규 라인 가동으로 미국 법인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7%, 영업이익이 25.4%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별도 매출액은 라면 성수기 효과와 신라면 툼바 판매 호조로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류 연구원은 “2025년 신라면 툼바가 글로벌 지역에 출시될 예정으로 미주 지역 중심의 실적 기여 확대가 기대된다”며 “농심은 지난 11월 신라면 툼바의 미국 현지 생산과 거래처 입점을 시작했는데 비국물 라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와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남미 지역에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 월마트 내 메인 매대로 이동하면서 신라면 브랜드 신제품 진열이 가능해진 점도 신라면 툼바의 판매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2025년 유베이와의 협업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중국 법인의 수익성 개선이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류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거래선 이관 작업이 마무리되고 온라인 중심의 협업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성장 채널에 집중하고 판촉비, 물류비 등 제반 비용 집행이 줄어들면서 중국 법인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3분기 8.3%에서 올해 10.8%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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