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부친이 피격 이후 달라졌다며, 18일 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도 ‘톤 다운(온건화)’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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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니어는 화요일 전당대회 부대행사로 열린 미 언론 악시오스가 주최한 행사에서 부친이 총격사건 이후 변했냐는 질문에 “사실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어조가 영구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강해져야 할 때 강해질 것”이며 “그냥 공격만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아버지는 항상 투사가 될 것이다. 그건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필요한 곳에서 그것을 조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상황에 맞춰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을 비춘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말 그대로 공격을 받아도 움츠러들지 않기 때문에 효과적인 리더가 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그는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일상적인 행동의 과정에서는 여전히 변화할 수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부친과 함께 몇 시간 동안 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을 검토했으며, 원래는 “핫(강렬하고 논쟁적)”한 발언이 담겼지만, 현재는 “매우 달라졌고” “톤 다운된” 연설이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