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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간배당 배당락일(6월27일) 다음 날에도 외국인 지분율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KT의 경우 지난 6월27일 외국인 지분율은 46.45%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 날 지분율은 0.07%포인트 상승했다. SK텔레콤은 6월27일과 28일 지분율이 41.36%로 동일했다. 배당락일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사라진 날로, 통상 매도세가 강해지는 경향을 띤다. 결제 소요 기간을 고려할 때 KT와 SK텔레콤의 실질적 중간배당 기준일은 6월28일(29~30일 휴장)로 이틀 전인 6월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주주명부에 올라가며, 그 다음 날인 27일에는 주식을 매도해도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가 모든 산업에 중요한 아젠다로 자리 잡으면서 AI로 인한 데이터 사용량 증대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활용도가 늘어나고 통신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통신사들은 앞다퉈 AI 신사업에 뛰어들며 올 하반기 사업 구체화를 예고하고 있다. KT의 경우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와 AI 및 클라우드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국형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KT는 오는 9월에는 진전된 사업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통신주 모멘텀을 비통신 분야 성과가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6G와 같은 새로운 통신 기술의 상용화 이전까지는 통신 본업에서 유의미한 반등이 나타나기 어렵다”며 “통신사들은 신사업인 AI 분야에 투자는 물론 여러 비통신 분야로 확장할 전망이다. 이미 통신과 비통신 사업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KT가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유리한 구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