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7% 하락한 2만708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8% 떨어진 1891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0.6% 줄어든 1조143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오는 13일~14일(현지시간) 열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초 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렸지만, 미국 노동 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져서다.
여전히 미국 노동시장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고민은 깊어지게 됐다. 노동수요가 높으면 임금 상승세가 지속되고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질 수 있다. 인플레이션과 전쟁 중인 연준도 금리 결정 시 노동시장을 중요한 요인으로 살피고 있다.
연준이 6월을 건너뛰더라도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FOMC 회의 내용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외환 트레이딩 업체 오안다의 에드 모야 수석 시장분석가는 “연준이 6월 금리인상을 건너뛴다면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도 절반이 지났지만 아직 하반기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짚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