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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책방은 해당 공고에 자원봉사자 혜택으로 ‘평산책방 굿즈(관련 상품), 점심식사 및 간식 제공’이라고 적었다. 다만 점심 식사는 종일 봉사자에게만 제공한다고 명시했다. 8시간 동안 봉사해야 점심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당 대표 시절인 2015년 7월9일 커피숍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열정페이’란 이름으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모집 공고가 공개되자 정치권에선 노동자에게 제대로 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열정페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말만 자원봉사자 모집일뿐 실제로는 사라져야 할 열정페이 강요”라며 “무리하게 최저임금을 인상한 문 전 대통령이 무임금을 버젓이 꺼낸 것은 내로남불 DNA가 발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평산마을 측은 한 언론에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분이 많아서 따로 공고를 낸 것”이라며 “법인 형태인 평산책방에는 정직원이 있고, 그분들께는 높은 수준의 처우를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인 ‘평산책방’은 사저가 위치한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지난달 26일 개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