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양 서포지구 착공식 참석…딸 김주애도 동행

"우리의 혁명 성격 나타내는 하나의 정치 투쟁" 격려
김주애, 김 위원장 옆에서 박수 치고 첫 삽 떠
  • 등록 2023-02-26 오전 9:00:38

    수정 2023-02-26 오전 9:00:38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 착공식에 참석해 첫 삽을 뜨고 연설을 통해 청년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딸 김주애도 동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5일 딸 주애와 함께 평양 서포지구 새거리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통신에 따르면 전날 개최된 착공시에서 김 위원장은 공사에 동원된 청년들을 향해 “기적 창조의 시각이 왔다”며 “투쟁에서 투쟁에로 이어지는 오늘의 이 시대가 동무들의 기세를 바라보고 있다. 본때를 보일 때가 왔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2023년도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건설과 별도로 수도 평양의 북쪽관문구역에 4000여세대의 살림집을 일떠세워 옹근 하나의 특색있는 거리를 형성하는 중요한 대상건설을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과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에 통채로 맡기기로 하였다”고 말했다.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사업은 평양 북쪽에 4100세대의 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기존 평양 화성지구 1만세대 건설 사업과는 별도로 추진하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이 사업은 하나의 건설사업이 아니라 우리 혁명의 성격을 나타내는 하나의 정치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에서 호소한지 얼마 안되여 전국의 모든 청년동맹조직들에서 무려 10여만명의 청년들이 수도건설에 탄원해나섰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동무들이 세우게 될 새 거리는 주체건축발전의 새 경지를 개척하는 참으로 보람있고 자부할만한 건설대상”이라고 추켜세웠다.

이날 행사에는 딸 김주애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김주애와 함께 첫 삽을 뜨고 발파 단추를 직접 눌렀다.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김덕훈 내각 총리와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비서, 리일환·전현철 당 중앙위 비서, 박훈 내각 부총리, 리두성 당 중앙위 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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