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높은 성장성과 이익안정성에 매출확대 기대-KB

  • 등록 2022-12-26 오전 7:46:19

    수정 2022-12-26 오전 7:46:1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높은 성장성과 이익안정성을 통해 매출 비중을 확보해나갈 것이라 기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정보통신(IT)기기에 적용되는 이차전지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글로벌 2위 기업”이라며 “내연기관 시장의 전기차 전환, 불안정한 신재생 에너지의 저장, IT 제품 사용처 증가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기차(EV) 배터리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폭스바겐, 르노, 볼보, 포드, 현대차(005380), 테슬라 등 대부분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그는 “EV 배터리 경쟁력은 입증됐다”며 “5대 매출처 (전기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 비중이 49%에 불과할 정도로 모든 업체들에 납품하고 있으며, 매출과 이익 성장과 분기별 이익률 안정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2021년 매출액은 17조9000억원이었지만 올해 기대치는 25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그는 “원재료 가격 급변동에도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률 변동폭이 3.9~6.8%로 안정화됐다”고 강조해다.

전 연구원은 “실적 안정은 △전기차 시장의 확대 외에도, △1위 업체의 선택적 고가 수주 △원가 연동 계약, △생산 기술 우위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전방 전기차 판매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7년 매출액 66조원 및 영업이익률(OPM)10%대 가이던스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 확대에 따른 시장 성장에 더해, LG에너지솔루션의 주잔고 370억원 중 70%가 북미에 집중 되어있어 차별화된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매출의 3.7%를 R&D 비용에 사용 중인데, 2022년 기준으로는 1조원 수준”이라며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기술을 확보해 2024년까지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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