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내년에 열리는 UN군 참전 및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유치에 나선 연천군에 한국전 참전용사의 손자인 미국의 한 도시 시장이 방문, 조부에 대한 추억을 되살리면서 연천군의 기념행사 유치를 지지했다.
24일 경기 연천군에 따르면 최근 캐빈 멀둔 미국 뉴포트비치시 시장이 연천서 열리는 ‘유엔군참전 사진전시회’를 방문했다.
| 김덕현 군수(왼쪽)와 캐빈멀둔 미국 뉴포트비치시장이 UN군 참전용사의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천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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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빈 멀둔 시장은 김덕현 군수와 사진전시회가 열리는 장소 중 한곳인 연천읍 CAFE K에서 사진전을 관람하고 두 도시 간 우호관계를 증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미국 해군 장교로 6·25전쟁에 참전해 인천상륙작전 선봉에 섰던 캐빈 멀둔 시장의 할아버지인 에드워드 멀둔이 한국과 맺은 인연을 계기로 뉴포트비치시의 제안에 따라 추진했다.
앞서 캐빈 멀둔 시장은 방한 시 DMZ방문과 향후 연천군과 뉴포트비치시의 학생 교류 등 우호 증진을 희망한다는 서한을 연천군에 발송한바 있다.
특히 캐빈 멀둔 시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내년 열릴 계획인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행사의 연천군 유치를 적극 지지하면서 연천군민들을 응원했다.
김덕현 군수는 “캐빈 멀둔 시장의 서한문과 UN군 참전 및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유치 지지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두 도시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천군은 오는 11월 30일까지 ‘UN군 참전 및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유치 의지를 알리기 위해 CAFE K(연천읍)와 이끌림(군남면), 알멕스랜드(왕징면), 카페블라(전곡읍) 등 지역 카페 4곳에서 ‘평화의 땅에 남긴 참전 영웅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