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이폰14 고사양 윤곽"…국내 부품 수혜주는?

KB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3-24 오전 7:37:18

    수정 2022-03-24 오전 7:37:18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 가을 출시될 애플 ‘아이폰14’ 모델 사양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관련 국내 부품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진다. KB증권 아이폰 관련 최선호 종목으로 LG이노텍(011070)비에이치(090460)를 제시했다.

KB증권은 24일 GSM아레나 외신 보도를 인용해 올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4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A16 바이오닉 칩을 탑재, 일반 모델인 아이폰14 맥스 AP는 아이폰13의 A15를 적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또 올해 애플이 10년 만에 최대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이폰14 일반 2개 모델에 전작 A15를 탑재하더라도 안드로이드 진영과 격차는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AP,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직접 개발을 주도해 수직계열화 구축이 강점”이라며 “애플 AP 기술력은 성능과 발열 이슈가 제기되고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퀄컴 스냅드래곤보다 최소 1~2년 앞서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갤럭시S22에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는 성능면에서는 애플 A15 바이오닉에 근접했지만, 발열 문제로 스마트 폰 냉각장치가 별도로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이폰14는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성능이 아이폰13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며 한국 부품업체의 초기 주문량이 아이폰13과 비교할 때 약 20% 증가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 요인으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진화(아이폰14 페이스ID 디스플레이 내장) △2015년 아이폰6S 이후 7년 만에 이뤄지는 카메라 모듈 변화(아이폰14 4800만 화소) 등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특히 하반기 안드로이드 진영 스마트 폰의 뚜렷한 변화를 찾기 어렵고 향후 중국을 포함한 의미 있는 수요 개선세도 불투명해 아이폰14는 아이폰13에 이어 흥행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 올해 애플은 10년 만에 최대 점유율이 기대된다”며 “아이폰 관련 최선호주로 LG이노텍, 비에이치를 제시한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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