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오미크론 우려에도 크리스마스 앞두고 ‘산타랠리’

3대 지수 3거래일째 동반상승…S&P는 또 사상최고치
오미크론 확산 빠르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일 듯
경기지표 잇따라 호조…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은 우려
연휴 앞두고 거래는 한산…“다음주도 거래량은 저조”
  • 등록 2021-12-24 오전 7:10:34

    수정 2021-12-24 오전 7:10:3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크리마스 연휴를 앞두고 랠리를 이어갔다. 오미크론 확산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털어내고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사진= AFP)


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55% 오른 3만5950.56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2% 상승한 4725.7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10일 이후 2주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올해 들어 68번째 최고 기록 경신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5% 뛰며 1만5653.37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세를 이이갔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95% 오른 2242.96을 기록했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은 적은 편이었다. 연말 시즌인 다음주에도 거래는 대체로 한산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주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인플레이션 공포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뉴욕 증시는 크리마스를 앞두고 반등세를 보였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를 낮춰주는 재료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에 대한 낙관론을 심어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경제 전면봉쇄(셧다운)은 다시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고, 화이자와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연달아 미 식품의약국(FDA)의 사용승인을 받았다. 남아프리크공화국과 영국 등에서는 오미크론이 이전 변이에 비해 치명도가 낮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기도 했다.

경제 지표도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안정세를 지속했으며, 개인소비지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주(12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5000건으로 집계돼 전주와 같았다.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이며, ‘반 세기만에 최저치’라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6%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11월 개인소득도 0.4% 늘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11월 내구재 수주는 전달보다 2.5% 늘어나 월가의 예상치(1.5%)를 웃돌았다. 10월 수치는 0.5% 감소에서 0.1% 증가로 수정됐다.

켄트 엥겔케 캐피톨증권운용 수석 경제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오미크론이 델타나 이전 바이러스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경제적 낙관론을 부추긴다”며. 미국 행정부가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지난해와 같은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한 점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이날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은 5.7% 상승하며 39년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PCE 물가지수도 4.7% 올라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연 2.0%다.

‘월가의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일보다 3.60% 하락한 17.96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0.49%,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1.04%,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0.77% 각각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1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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