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신영증권은 1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면세 마진 축소로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9%(1만원)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호텔신라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증가, 흑자전환한 9687억원, 20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 면세 시장 전체 성장률이 약 13%에 불과해 시장 전반의 환경이 비우호적이었다”며 “지난 2분기 시장 전체 성장률 56% 대비 동사의 면세 부문 매출이 약 93% 증가하는 등 점유율 확대 기조도 다소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경쟁 심화로 인한 사상 최대치의 알선수수료로 우려 요인이다. 서 연구원은 “중국 도매상들이 주도하는 한국 면세 시장의 특성상 고객 확보를 위한 국내외 면세업체간 경쟁이 심화됐다”며 “일부 브랜드들의 물량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점도 3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사업은 2019년 이후 7개 분기만에 흑자를 기록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 정상화는 해외여행 재개로 국가간 이동이 원활해지는 시점에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