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외국에서는 델타변이 확산의 심각성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7일(현지시간)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기존 지침을 번복하는 새 권고안을 내놓았다. 이같은 권고는 지난 5월 마스크 해제 지침을 발표한 지 두 달여 만이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델타변이는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8~24일까지 일주일간 델타형을 포함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1412명에 달했다. 이중 델타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전체 88.0%인 1242명이다.
문제는 델타변이 확산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은 없다는 데 있다. 전문가들은 최고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가거나 현 수준보다 강화한 거리두기 도입을 고려하면서 백신접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현행 거리두기 수칙이 델타변이 전파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거리두기 프로그램을 재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