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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또 신고점을 다시 썼다.
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1% 하락한 3만3874.2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1% 내린 4241.84에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3% 상승한 1만4271.73을 나타냈다. 사상 최고치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3% 뛴 2303.47을 기록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파월 의장과 비슷한 맥락의 언급을 했다. 뉴욕 연은 총재는 당연직 FOMC 위원이다.
이로 인해 이날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은 또 나왔지만,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말이 될 것으로 본다”며 “오는 2023년에는 추가로 두 차례 더 인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시기에 대해서는 “추후 3~4개월간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 그 기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62.6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61.5) 역시 웃돌았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04% 하락한 16.32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2% 하락한 7074.0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1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91% 각각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