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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온라인 개막…11일부터 나흘간 진행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온라인으로 ‘CES 2021’을 개최한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전자·IT 박람회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국제 가전박람회 ‘IFA’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회로 꼽힌다. 이 중에서도 CES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 CES는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지난 1967년 CES가 시작된 이래 5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참가 규모도 작아졌다. 지난해 1월 ‘CES 2020’에는 161개국 4400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하고 관람객은 18만여명에 달했으나 올해 참가 기업수는 약 1950곳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국내 대표로 삼성·LG 출격…‘일상 속 혁신’ 강조
국내 기업으로는 CES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출사표를 던진다. 두 기업 모두 ‘일상 속 혁신’이란 주제를 들고 나왔다.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AI·IoT 등 신기술과 연계해 미래 일상 생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에서는 승현준(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이 개막일인 11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30분간 진행되는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대표 연사로 나선다. 승 소장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보다 나은 일상’ 구현에 기여할 삼성의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12일부터는 디지털 쇼케이스를 통해 CES 혁신상 수상 제품 등 삼성전자의 하이라이트 제품들을 소개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행사를 별도로 열어 S펜이 탑재된 갤럭시 S21 신제품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오는 11일(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30분간 진행되는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현황을 알리기 위해 가상인간 ‘김래아’가 등장, 3분 간 발표를 맡을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이번 CES를 앞두고 ‘소중한 일상은 계속된다’는 주제의 영상을 공개하며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세상이 변하고 있지만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일상’이라는 키워드에 초점 맞춘 것.
LG전자는 주력 제품인 올레드(OLED) TV의 새로운 라인업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TV 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미니 LED TV 제품 ‘LG QNED TV’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초고급 브랜드 ‘LG 시그니처’와 공간 인테리어 가전 브랜드 ‘LG 오브제 컬렉션’과 함께 인공지능 LG 씽큐(LG ThinQ) 솔루션 등 혁신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CES2021에서 기존 오프라인 전시와 비슷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별도의 인터넷 방송, 3D 가상 전시관 등 다양한 전시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LG에서는 디스플레이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도 이번 CES에 참가한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이제 세상을 당신 앞에’(Display, now the real world comes to you)라는 테마로 비대면 환경에서의 디스플레이의 역할을 재조명 하고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홈 존과 게임 존, 레스토랑 존 등 다양한 생활환경을 고려한 체험존 11곳을 마련해 다양한 환경에서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