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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역사나 다름없는 ‘브랜드’를 바꾼 이유에 대해 한국야쿠르트 측은 “고객의 건강을 관리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유제품 배달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재료를 고객에게 배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2017년 시작한 가정간편식(HMR)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기도 하다.
실제 한국야쿠르트는 ‘잇츠온’이라는 밀키트(Meal kit·요리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손질해 묶어 판매하는 상품) 정기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용자가 한국야쿠르트 홈페이지에서 주문하면 다음날 식재료가 조리 직전 상태로 배달된다. 배달은 프레시 매니저가 한다. 사용자는 배달된 식재료와 소스를 레시피에 맞춰 조리하기만 하면 된다.
신세계푸드는 HMR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증설에 나섰다. 혼밥족 등 HMR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한 매장도 개설한다. 이를 위한 투자금액만 올해 937억원, 내년에는 726억원에 달한다. 현대백화점과 농협하나로유통, GS리테일도 HMR 브랜드를 각자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급식 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말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 산업단지에 스마트푸드센터(식품제조공장) 신축 결정 사실을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466억원으로 HMR 등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