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큐레이션열풍③] 책 골라주는 '톡집사' '특별한 서점'

온라인 서점·쇼핑몰도 '북큐레이션'
유명 북튜버와 손잡은 커넥츠북
인터파크도서 '도서톡집사' 등
유명 필독서 선별해 대여해주기도
  • 등록 2018-07-13 오전 6:26:22

    수정 2018-07-13 오전 8:22:59

인터파크도서의 큐레이션 서비스 ‘톡집사’(사진=인터파크도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북큐레이션’이 뜨자 온라인 서점뿐 아니라 쇼핑몰 등에서도 자사만의 북큐레이션 서비스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에스티유니타스의 종합 인터넷서점 브랜드 커넥츠북(구 리브로)은 지난해부터 사이트 내에 ‘특별한 서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입점해 책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다. 자신의 이름을 건 미니 서점을 열고, 책 추천과 책 속의 지식을 선별해 이야기해주는 방식이다. 유명 북튜버 책읽찌라의 ‘찌라책방’을 비롯해 강성태의 ‘공신 강성태 필독! 책방송’, 이동우 이동우콘텐츠연구소 대표의 ‘이동우 10분 독서’, 독립출판 연합 문득의 ‘문득서점’ 등 8개의 서점을 운영 중이다. 커넥츠북 관계자는 “대형 온라인 서점과는 차별화되는 전략으로 북큐레이션을 공략했다”며 “특별한 서점의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을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도서는 독자의 관심사와 도서구매 이력을 분석해 책을 추천해주는 ‘도서톡집사’ 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가상의 책 컨설턴트인 집사 ‘알프레드’와 대화하며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독자가 취향에 따라 미리 정해진 테마를 고르면 최근 1년 동안 구매한 상품을 제외한 추천 목록을 보여준다. 채팅방 하단에 ‘깎아줘요’ 버튼을 누르면 중고도서와 할인쿠폰을 발급해주기도 한다.

예스24는 미슐랭처럼 맛있는 책을 골라준다는 의미의 ‘북슐랭’ 서비스를 지난 5월 모바일 앱에서 선보였다. 도서를 5개 이상 평가하면 나만의 추천도서와 도서취향을 확인할 수 있다.

△‘책 읽는 옥션’…도서 렌탈 서비스도

온라인 쇼핑몰 옥션은 기분과 상황에 따라 책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 ‘책 읽는 옥션’을 2년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이번 7월에는 이번 여름에는, 휴가를 기다리면서,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등의 테마에 따라 해시태그()를 달아 취향에 맞는 도서를 추천해준다. 세부 항목까지 따지면 80여 가지 카테고리 안에서 자신에게 맞는 도서를 찾아볼 수 있다.

주식회사 아들과 딸에서는 유명 출판사의 필독서를 3년간 1년에 한번씩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북클럽 렌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동교육, 아동심리, AI 인공지능, 컴퓨터공학박사 등 전문 자문교수단이 맞춤 북큐레이션을 제공하는 1095권의 도서와 6만7000개의 디지털 콘텐츠를 집에서 만나볼 수 있다. 70여 개의 출판사 연합 플랫폼으로 유명 출판사의 도서를 한곳에서 편리하게 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책 정기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플라이북은 매달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책을 선정해 보내주는 ‘비플러스(B:PLUS+)’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축적된 DB와 도서 추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별로 맞춤화된 도서를 추천하고, 택배 서비스로 추천 도서를 직접 배송해준다.
커넥츠북 ‘특별한 서점’(사진=커넥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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