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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북큐레이션’이 뜨자 온라인 서점뿐 아니라 쇼핑몰 등에서도 자사만의 북큐레이션 서비스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에스티유니타스의 종합 인터넷서점 브랜드 커넥츠북(구 리브로)은 지난해부터 사이트 내에 ‘특별한 서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입점해 책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다. 자신의 이름을 건 미니 서점을 열고, 책 추천과 책 속의 지식을 선별해 이야기해주는 방식이다. 유명 북튜버 책읽찌라의 ‘찌라책방’을 비롯해 강성태의 ‘공신 강성태 필독! 책방송’, 이동우 이동우콘텐츠연구소 대표의 ‘이동우 10분 독서’, 독립출판 연합 문득의 ‘문득서점’ 등 8개의 서점을 운영 중이다. 커넥츠북 관계자는 “대형 온라인 서점과는 차별화되는 전략으로 북큐레이션을 공략했다”며 “특별한 서점의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을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도서는 독자의 관심사와 도서구매 이력을 분석해 책을 추천해주는 ‘도서톡집사’ 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가상의 책 컨설턴트인 집사 ‘알프레드’와 대화하며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독자가 취향에 따라 미리 정해진 테마를 고르면 최근 1년 동안 구매한 상품을 제외한 추천 목록을 보여준다. 채팅방 하단에 ‘깎아줘요’ 버튼을 누르면 중고도서와 할인쿠폰을 발급해주기도 한다.
△‘책 읽는 옥션’…도서 렌탈 서비스도
주식회사 아들과 딸에서는 유명 출판사의 필독서를 3년간 1년에 한번씩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북클럽 렌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동교육, 아동심리, AI 인공지능, 컴퓨터공학박사 등 전문 자문교수단이 맞춤 북큐레이션을 제공하는 1095권의 도서와 6만7000개의 디지털 콘텐츠를 집에서 만나볼 수 있다. 70여 개의 출판사 연합 플랫폼으로 유명 출판사의 도서를 한곳에서 편리하게 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책 정기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플라이북은 매달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책을 선정해 보내주는 ‘비플러스(B:PLUS+)’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축적된 DB와 도서 추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별로 맞춤화된 도서를 추천하고, 택배 서비스로 추천 도서를 직접 배송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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