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11만8291건으로 이 중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은 9만8917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약 83.62%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강소주택이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평면으로 작지만 공간활용도가 높고 수요자 맞춤형으로 구성된 아파트를 말한다. 1~2인 가구 증가와 주거환경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의 니즈로 강소주택이 인기를 얻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국내 1~2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54.03%를 차지했다. 장래가구추계상 10년 뒤인 2026년에는 63.07%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작지만 ‘강한’ 상품성도 강소주택의 인기에 힘을 더하고 있다. 중소형임에도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해 보다 넓게 사용할 수 있는데다 4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공간활용도 뛰어나다. 가변형벽체를 적용해 각 가구마다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방의 개수를 조절할 수 있고, 넓은 드레스룸이나 팬트리 등을 더해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프리미엄도 강세를 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016년 12월 충남 논산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자이 논산’ 전용 84㎡는 4월 2억5308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2억2900만원보다 약 24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 단지는 가변형 벽체와 알파룸 등을 활용하여 ‘가족공간 강화형’, ‘주방공간 강화형’ 등 수요자의 취향에 따라 평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
연내에도 강소주택이 공급돼 주목 할만 하다. 신한종합건설㈜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일대에서 ‘안양 센트럴 헤센 2차’ 모델하우스를 18일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이 단지의 아파트 전용 66㎡의 경우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거실과 방을 합친 거실확장형이나 두 개의 방을 하나로 합친 침실통합형을 선택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1~2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선호하는 소형주택의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건설사에서도 수요자들의 니즈를 채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며 “이러한 요소를 갖춘 강소주택은 앞으로도 인기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