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한-중 도로협력회의 개최…"평창올림픽 교통대책·일대일로 경험 공유"

  • 등록 2018-04-08 오전 11:00:00

    수정 2018-04-08 오전 11:00:0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국과 중국의 도로 정책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제22회 한-중 도로협력회의’가 개최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9일부터 닷새간 두 차례에 거쳐 제22회 한-중 도로협력회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을 수석대표로 26명의 대표단이 참여하고 중국 측은 쑨융흥 교통운송부 공로국 부국장 등 9명이 참석한다.

10일 열리는 1차 회의에서는 도로 생태건설 및 환경보호에 대해 발표하고 우리 측에서는 그간 축척된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경험을 설명한다. 중국 측에서는 우리 해외건설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대일로 사업의 현황과 계획’에 대해 발표한다. 또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평창 동계 올림픽 교통대책 경험을 중국 측에 전수한다.

11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는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양국의 도로시설 현황에 대해 논의를 이어간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한국의 특수교 안전관리 현황과 도로 이용자 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포장 관리 기술을 서로 공유한다.

이와 함께 양 대표단은 국내 최대 사장교인 서해대교와 한국 최장 해저터널 공사가 진행 중인 보령~태안 국도 건설 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한·중 도로협력회의는 지난 1996년부터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매년 교대로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 한·중 관계가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돼 변함없는 양국의 도로분야 협력 관계를 확인하는 자리도 될 예정이다.

백 도로국장은 “이번 협력 회의가 미래 도로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양국이 도로분야 발전을 위해 상생의 협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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