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라운지]③올해 IPO 최대어 SK루브리컨츠 상장 주목

  • 등록 2018-03-29 오전 5:15:38

    수정 2018-03-29 오전 5:15:38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SK루브리컨츠가 성공적으로 상장되면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지난달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IPO 추진에 나섰다.

심사를 통과하면 SK루브리컨츠는 기업설명회(IR)를 거쳐 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인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약 절차를 거치면 5월 중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 SK루브리컨츠는 연간 EBTIDA(상각 전 영업이익) 6000억원 규모의 창출 능력, 무차입에 가까운 재무상황, ROE(자기자본이익률) 20~25%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장 가치는 5조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SK이노베이션의 평균 ROE 13%보다 훨씬 높은 자회사라는 점에서 상장에 따른 가치 재평가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루브리컨츠 상장 시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현금 흐름 개선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엔진오일 브랜드 ‘지크’를 보유한 SK루브리컨츠의 IPO 시도는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2013년과 2015년에는 상장을 철회했다. 그러나 올해는 유가 상승과 정유·화학업종 호황에 힘입어 성공적인 상장이 기대된다.

이 회사는 전체 윤활기유 시장에서 세계 4위,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 세계 1위다. 실적도 탄탄하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2조5287억원, 영업이익 359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자기자본 1조6696억원에 부채비율 56.1%로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갖고 있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씨티글로벌마켓증권·크레디트스위스(CS)·미래에셋대우가 공동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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