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제주, 청주, 무안 등 지방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가는 직항편이 생긴다. 인천공항에서 크로아티아로 직항하는 노선도 개설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2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6개 국적사에서 19개 노선, 주 36회(8692석) 운수권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수권 배정에 따라 청주공항, 양양공항, 제주공항 등에서 마닐라로 가는 직항편이 생긴다. 기존에는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만 마닐라 노선이 운행됐다.
청주공항~마닐라 운수권은 진에어가 주 760석, 이스타가 주 570석을 배정받았다. 제주항공은 무안공항~마닐라 운수권과 제주공항~마닐라 운수권을 각각 주 570석씩 가져갔다. 대구공항~마닐라 운수권은 티웨이가 1330석을 받게 된다. 한국 제지점(국내 모든 공항 취항)과 마닐라를 오가는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380석, 아시아나 주 190석, 제주항공이 주 220석 배정됐다. 부정기편만 운항했던 한-크로아티아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5회 운수권을 가져가면서 정기노선으로 개설된다.
제주항공과 티웨이는 일본(도쿄 제외)을 거쳐 괌을 운항할 수 있는 노선(이원5자유)을 각각 주6회, 주1회 배정받았다. 제주항공은 무안-나고야-괌 노선을 계획하고 있고, 티웨이는 무안-후쿠오카-괌 노선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 노선의 경우 빠르면 다음달부터 개설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방에서 해외로 향하는 여행객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