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큰장 선다`…10大 그룹, 올해 하반기 공채 돌입

  • 등록 2017-09-08 오전 5:40:00

    수정 2017-09-08 오전 8:06:29

[이데일리 양희동 남궁민관 이재운 신정은 기자] 10대 그룹 중 현대중공업(009540)을 제외한 9곳이 이달 중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발맞춰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T·전자업종에서 채용 확대가 예상된다. 또 현대차와 포스코 등 완성차 및 중화학 분야는 예년 수준의 채용을 유지한다. 롯데그룹과 GS그룹, 신세계그룹 등의 주력 업종인 유통 분야도 중국의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도 불구하고 인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SK·LG 등 IT·전자 중심 채용 확대

삼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이달 6일부터 올해 하반기 대졸(3급) 신입사원 채용 모집을 시작했다. 이번 하반기 공채는 지난 3월 1일자로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이후 ‘그룹’ 단위가 아닌 계열사 별로 진행되는 첫 신입사원 채용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006400)·삼성전기(009150)·삼성SDS(018260) 등 5개 전자 계열사들은 ‘삼성 채용 홈페이지(www.samsungcareers.com)’에 함께 오는 15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는 오는 10월 22일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국내 5곳과 미국 LA와 뉴어크(Newark) 등 해외 2곳을 포함해 총 7곳에서 동시에 치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세계 최대 규모인 평택 반도체 공장 본격 가동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50% 가량 많은 약 6000명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는 7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했고 삼성물산 등 나머지 계열사들도 이달 중 채용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1일부터 서류 전형을 시작해 오는 22일 채용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SK그룹의 올해 채용 규모는 8200명 수준으로 하반기에 60% 정도를 뽑을 예정이다. 특히 올 들어 분기별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가 전년 대비 채용 규모를 두 배 늘려 1000명 가량을 뽑을 것으로 파악된다.

LG그룹도 이달 계열사 별로 신입사원 채용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LG전자(066570)는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LG화학(051910)은 1일~15일, LG디스플레이(034220)는 1일~20일 각각 서류를 접수한다. LG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분야 등에서 채용 확대가 예상된다.

현대차·포스코·한화·현대중공업 등 예년 수준

자동차와 중화학 분야에선 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채용은 예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만명 정도를 채용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는 하반기 공채 원서 접수는 지난달 31일 시작해 8일 마무리 된다. 연구개발과 생산, 전략 지원 등 3개 분야로 나눠 채용이 진행된다. 기아차는 지난달 28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해 오는 11일 마감한다.

포스코는 지난달 30일부터 서류 접수를 받고 있으며 마감은 오는 15일이다. 채용 규모는 올 한해 1500명 수준이며 하반기에 1000명 가량을 뽑을 예정이다. 포스코는 오는 2020년까지 매년 1500명을 뽑아 4년간 6000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이달 둘째주부터 계열사 별로 하반기 공개 채용을 진행하며, 약 550명(올해 1000명)을 뽑을 계획이다. ㈜한화와 한화테크윈,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방산·기계 부문은 지난 4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또 한화손해보험와 한화투자증권, 한화큐셀 등 나머지 계열사들이 이달 중 채용에 나선다. 한화는 필기시험이나 인적성 검사는 따로 실시하지 않고 서류와 면접으로만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현대중공업은 업황 악화와 수주 감소로 일부 전문직 및 연구직에 대한 수시 채용(500여명)만 실시할 계획이다.

롯데·GS·신세계그룹…유통 등 인력 충원

롯데그룹과 GS그룹, 신세계그룹 등은 유통 계열사를 중심으로 인력 충원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지난 1일부터 시작한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를 오는 14일까지 받는다. 유통 관련 8개사를 포함해 총 44개사가 채용을 진행하며 오는 11월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롯데의 채용규모는 연간 1만 4000명으로 올해부터 향후 5년간 7만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연초에 밝힌 바 있다.

GS그룹은 현재 GS홈쇼핑(9월 4일~19일 접수)과 GS리테일(8월 29일~9월 11일 접수) 등이 서류 접수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공채에 돌입했다. GS그룹의 올해 채용 규모는 4000여명 수준이다. GS칼텍스 등 나머지 계열사도 이달 중 채용 공고를 내고 하반기 공채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년 하반기에 한 번만 공채를 하는 신세계그룹은 이달 중 원서 접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격자들의 입사 일정은 상·하반기 졸업시기에 맞춰 조정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9월 23일부터 서류 접수가 진행돼 면접은 10~12월 초에 이뤄졌다. 전체 채용 규모는 1만 5000명 선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16일 진행됐던 올해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한 취업준비생들이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는 모습.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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