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매장은 1년8개월 만에 1만3000여명의 적립 고객을 모을 수 있었다. 태블릿에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되는 손쉬운 적립 유도와 실질적인 혜택 제공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특히 세 번만 적립하면 바로 할인 가능한 혜택이어서 고객들의 포인트 사용 비율도 높았다.
|
도도포인트 운영사인 스포카의 사업 초기(2011년) 모델은 앱 기반이었다. 하지만 수없이 등장하는 대형 앱과 경쟁하기에는 성장이 더딜 것이라 판단했다. 이후 앱을 없앤 오프라인 기반의 멤버십 ‘도도포인트’를 만들었다.
지난해 9월에는 스포카는 지역 경제활동인구 데이터에 근거한 타켓팅 SNS 광고 제품 ‘도도 애드’를 출시했다. 도도 애드는 모바일 광고집행이 어려운 자영업 매장의 SNS 홍보를 도와준다.
최재승(33) 스포카 공동대표는 “2017년 스포카는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사업 운영에 몰두 중이다”며 “도도 플랫폼의 브랜딩과 태블릿 적립의 대중화를 위해 시장 선도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
창업자인 최재승 공동대표는 본래 SK케미칼(006120)의 연구원이었다. 그는 바이오메디컬을 전공하던 대학시절 교내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창업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키웠다. 2011년 오랜 친구 사이였던 손성훈(33) 공동대표와 스포카를 창업해 현재까지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손 공동대표는 맥킨지 컨설턴트를 거쳐 독일계 회사인 로켓인터넷에서 아시아 디렉터로 지내며 사업 운영에 대한 경력을 쌓았다.
홍대의 작은 원룸에서 시작한 스포카는 현재 서울, 부산, 도쿄 사무실에서 9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도도포인트(태블릿 기반 멤버십)’, ‘도도 애드(타겟팅 SNS 광고)’가 있다. 지금까지 8개의 CVC, 전문 투자사에서 사업 가능성을 인정 받아 총 11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