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는 주로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며 공장이나 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한다. 미세먼지에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및 구리 철과 같은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의 유해물질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인체에 치명적이다. 그 중에서도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초미세먼지다.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이하인 미세먼지를 말하는데 크기가 매우 작아 코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기관지를 지나 폐포에 가장 많이 침착돼 인체에 위해를 끼친다.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는 “초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우리 인체에 침투돼 폐의 염증을 유발하고 혈액 점성을 높인다”라면서 “이 같이 점성이 높아진 혈액은 끈끈하게 변하게 되면서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평소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심질환과 심부전의 발병 위험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초미세먼지는 협심증이나 뇌졸중 발생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당뇨나 비만 등의 만성 내과적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고령인 경우 건장한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미세먼지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또한 외출 후에는 손과 몸을 깨끗이 씻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먼지를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호흡기 점막이 건조할 경우 미세먼지가 침투할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공기청정기를 이용해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항산화 작용을 돕는 비타민 C, B 등이 많이 함유된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