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丁酉年) 달라진 생활 속 모습이다. 정유년 많은 게 바뀐다. 빈병 보증금은 오르고 편의점에서는 동전 없는 쇼핑이 가능해진다. 또 지난해 바뀌었지만 아무도 모르고 지나간 것도 많다. 잘만 이용하면 도움이 되는 정유년 생활 팁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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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직접 빈병을 대형마트나 슈퍼에 반환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빈병 보증금이 대폭 인상된데다 빈병 반환 방법도 편리해졌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올해 빈병 보증금이 대폭 인상했다. 빈병 재사용 횟수를 늘리기 위해 병이 상할 수 있는 분리수거 대신 직접 반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소주병 보증금은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인상됐다. 빈병 보증금 인상은 1994년 이후 22년 만이다.
빈병 반환은 빈병 무인 회수기를 이용하면 간단하다. 대형마트와 재활용 분리수거장 등에 설치된 무인회수기에 빈병을 넣으면 자동으로 보증금이 계산돼 받을 수 있다. 현재 빈병 무인 회수기는 전국 100여 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 대형마트 13개 지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주의해야할 점은 빈병에 금이 가거나 이물질 등이 묻으면 반환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참기름병으로 사용하던 소주병은 아무리 씻어도 빈병 보증금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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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해부터 편의점에서 짤랑거리는 동전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된다. 한국은행은 ‘동전 없는 사회’ 구현을 위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편의점 거스름돈 충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의 가장 큰 수혜자로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 현금을 주로 사용하는 청소년들과 소액결제가 많은 편의점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개인계좌와 연결해 잔금을 송금하는 방식을 추가하고 올 하반기에는 대형마트나 약국, 커피전문점 등 다른 업종으로도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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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호텔은 오는 20일 인천국제공항에 국내 최초 캡슐호텔인 ‘다락 휴(休)’를 오픈한다.
이제 더 이상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혹은 환승을 위해 공항 벤치에서 밤을 지새울 필요가 없어졌다. 다락 휴는 인천공항 교통센터 1층에 있으며 총 60개실로 마련됐다.
객실 종류는 싱글베드+샤워 타입, 더블베드+샤워 타입, 싱글베드 타입, 더블베트 타입 등 4가지이며 베트 타임을 이용할 경우 공용 샤워룸을 이용하면 된다. 객실 크기는 싱글베트+샤워 타입이 6.28㎡(약 1.9%)이며 가격은 객실 타입 별로 시간당 8000~1만3000원이다.
인천공항에 마련된 찜질방 하루 1박 가격(2만원)과 비교하면 비싸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여행 전 완전하게 독립된 공간에서 조용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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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집에서 ‘치맥’(치킨+맥주)을 주문하려면 배달앱 대신 직접 전화해야 했다. 배달앱 포인트 혜택도 못 받고 일일히 전화를 해야하는 수고까지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배달앱에서 주류 주문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이 아직 수두룩하다. 배달앱은 주류에 민감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배달앱이 따로 공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배달앱으로 주류를 주문할 때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배달이 오면 신분증을 확인 받아야 한다. 주류 주문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만큼 청소년에게 악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 국세청 고시에 따라 주류만 주문하는 건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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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로운 트렌드로 담배 케이스가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담뱃갑에 흡연 경고의 뜻으로 ‘혐오 그림’ 부탁이 의무화되면서 이를 가릴 수 있는 담배 케이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불쾌감을 피하기 위해 케이스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혐오 그림 의무화가 시작된 23일부터 3일 간 담배 케이스 판매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7배(592%) 가까이 급증했다. 찾는 사람이 많아져 담배 케이스 카테고리까지 생겼다.
담배 판매 감소를 우려한 담배 제조업체와 편의점의 대응도 주목된다. 담배 케이스를 제공하는 프로모션 등을 통해 혐오 그림 효과를 최소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