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 보스트롬 교수가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TED콘퍼런스에서 ‘컴퓨터가 인간보다 똑똑해진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모습. [TED 블로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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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인공지능(AI)은 주어진 목표를 극도의 효율성으로 달성하려는 기계이기 때문에 처음에 목표를 잘못 설정하면 무서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AI분야 최고 석학인 닉 보스트롬(Nick Bostrom) 옥스퍼드대 철학과 교수(인류미래연구소장)는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적 기술강연회인 테드(TED)에서 인류를 초월하는 초인공지능의 출현이 가시화되는 만큼 초지능사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당시 ‘컴퓨터가 인간보다 똑똑해진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라는 보스트롬 교수의 16분 강연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조회수가 200만뷰를 넘어설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만큼 미래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AI시대를 앞두고 미래를 심도있게 예견·분석한 ‘초지능(Super Intelligence)’를 저술한 보스트롬 교수의 명강연을 서울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바로 오는 14~15일 이틀간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이데일리 주최 제7회 세계전략포럼에서다. 이번 세계전략포럼은 ‘일상의 변화:휴먼&디지털’이라는 주제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다양한 주제로 인류와 기계의 공존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인간 vs 기계’를 저술한 뇌과학자이자 AI 연구자인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전자과 교수와 보스트롬 교수 간 대담은 이번 포럼의 백미로 기대를 모은다. 이 시대 최고의 지성으로 꼽히는 이어령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장(초대 문화부 장관)도 연사로 나서 인공지능의 시대를 앞둔 인류의 미래에 대해 심층있는 강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AI 관련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미래의 나침반을 제시할 예정이다.